미국과 필리핀 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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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에서 외무 및 국방 담당 장관급(2+2) 회담을 처음으로 개최하고 해상 안전 보장 분양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영유권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유로운 해상 루트(route) 확보 차원의 다목적 회의로 보인다.
이번 양국 2+2 회담은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미 국무장관 이외에 리언 파네타(Leon E. Panetta) 미 국방장관, 델 로사리오(Albert Del Rosario) 필리핀 외무장관, 가즈민(Voltaire Gazmin)필리핀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필리핀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 보장과 경제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정책을 우선정책으로 삼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또 미국 정부는 일본 오키나와(沖?) 주둔 미 해병대의 일부 이전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필리핀의 거점 시설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2년 필리핀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한 이후 이슬람 원리주의의 과격파를 대상으로 한 대(對) 테러 작전을 위해 특수부대 등을 방문 목적 명분으로 필리핀에 배치를 해왔으며, 이와 관련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이번 회단에 대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해 관계 강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필리핀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치하고 있는 남중국해(the South China Sea)의 스카보로 암초(Scraborough Shoals)문제도 논의헀다고 밝히고 미국 정부는 “항행의 자유(自由航行)”이라는 관점에서 필리핀 측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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