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군부통치 시대가 마감되고, 지난해 3월 민간정부로 들어서면서 지난 4월 1일 연방의회 보권선거를 치르는 등 정치범의 일부 석방, 민주화의 진일보를 보이고 있는 미얀마 대사에 미국이 국무부 데릭 미첼 미얀마 특사를 지명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미국이 미얀마 대사를 지명한 것은 양국 대사급 외교관계가 단절된 지난 1990년 이래 2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미국의 국무장관으로서는 27년 만에 최초로 방문한 이후 미국과 미얀마가 서서히 관계 정상화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미국은 이어 지난 1일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의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그가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45곳 중 43개 곳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대 미얀마 관계개선을 추가로 약속했다.
데릭 미첼 미얀마 대사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지내고 약 1년 동안 미얀마 특사로 임명된 인물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