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외과 의사 보조용 등 종이로봇 개발 중
오르가미(일본식 종이접기) 방법만 사용해도 금속 재질로 만든 로봇과는 매우 다른,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로봇이 된다.
하버드 대학의 조지 화이트사이즈와 그의 동료들은 앞서 오징어에서 영감을 받은 로봇을 만든 적이 있다. 당시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 근육을 압축 공기 펌프를 써서 움직이게 하였다. 그들은 지금 이 기술에 '종이'를 접합시켜 구부러짐과 비틀림, 그리고 심지어 무거운 것도 들 수 있는 일련의 가벼운 구조들을 만들고 있다.
▲ 종이만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이미지: R. Martinez, C. R. Fish, X. Chen, G. M. Whitesides/Wiley) ⓒ 뉴스타운 | ||
종이는 유연하지만 플라스틱과는 달리 늘어나지는 않으므로, 종이풍선을 공기로 가득 채워 강한 구조물을 형성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종이를 접어서 입구가 풀무처럼 생긴 유연한 플라스틱에 구조물에 끼워 넣으면 종이에 바람이 들어가 부풀면서 플라스틱 구조물을 곧바로 들어 올릴 수 있는데, 무게가 단지 8 그램밖에 안 되는 1 센티미터 폭의 튜브로 1 킬로그램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풀무의 서로 다른 부분을 접착하면 U 자 모양으로 불어나게도 할 수 있고, 혹은 펼쳐지면서 뒤틀리게 할 수도 있다.
이런 간단한 설계는 지금처럼 공장 조립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일부 로봇과는 달리, 인간과 가깝게 일할 수 있는 부드러운 로봇을 만들도록 개선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외과 의사를 보조하거나, 계란이나 과일 같이 섬세한 물체를 다루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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