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부족, 영양실조, 각종 질병에 북한 어린이들이 시름하고 있다 ⓒ 뉴스타운 | ||
유엔 산하 인도주의조정국(OCHA)은 북한에 폭우, 홍수, 혹은 혹한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돼 북한 주민 610만 명이 인도주의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조정국은 1일 “북한 식량안보와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에서는 지난해 홍수, 혹한, 구제역 발발 등 자연재해나 위기 상황이 많이 발생,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61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주의조정국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오히려 지난 10년간 점점 감소되고 있다고 전하고, 2010년의 경우 25만 달러, 2011년도에는 현재까지 21만 달러로 지난 2년간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2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머물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조정국은 자강도, 함경남북도, 강원도를 영양실조(malnutrition rate)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고, 식량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함경남도에는 140만 여명, 함경북도 100만 여명, 강원도 66만 여명, 자강도 59만 여명, 그리고 량강도에 30만 여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들을 포함 북한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총 610만 명이다. 인도주의조정국은 지난해 8월 월별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3배를 넘었으며, 이는 쌀, 옥수수, 채소, 밀의 작황에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밀은 평균 이하의 수확량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겨울 기온이 그 전 2년 동안에 비해 5도 이상 내려가는 등 혹한이 닥쳐 겨울 작물인 밀, 감자의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농업 경작에 쓰는 소 등 가축이 병에 걸려 농사에 지장을 주고 이로 인해 식량난도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이에 더해 올해 7-8월 북한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나 다리와 건물, 상하수도 그리고 관개 시설 등이 파손됐으며, 때문에 밀, 감자, 쌀, 옥수수의 추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도주의 조정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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