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자민당의 아베신조 총재가 12월 총선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우리들의 피를 끓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날을 정부 주도 행사로 승격하겠다는 것부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선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해외 홍보를 강화한다는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이외에도 자위권 행사 및 교과서 검정제도를 뜯어 고쳐 주변국을 배려하는 ‘근린제국 조항’을 수정할 생각도 내비추었습니다.
아베 총재는 이전 총재선거에서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한 고노담화 등 역대 정부의 과거사 반성 담화를 수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 전형적인 극우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기로 이웃 국가에 대한 배려는 털끝만큼도 하지 않는 삼류 정치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을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삼류 정치인이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고 있다니 이는 앞으로 일본은 물론 동북아 협력과 안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