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고조 광무제가 자주 독립, 근대적 개혁을 선포한 홍범(洪範) 14조
 김민수_
 2013-08-11 15:02:36  |   조회: 2838
첨부파일 : -
고조 광무제가 자주 독립, 근대적 개혁을 선포한 홍범(洪範) 14조







http://blog.naver.com/msk7613








1894년 12월 12일 고조 광무제가 태묘(太廟), 영녕전(永寧殿)에 나아가 전알(展謁)하였다. 왕세자도 따라가 예를 행하였다. 이어 임금이 나라의 큰 일을 태묘(太廟)에 알리고 하늘과 신명(神明)에 맹세하는 서고(誓告)를 행하였다. 그 글에 이르기를, “감히 황조(皇祖)와 열성(列聖)의 신령 앞에 고합니다. 생각건대 짐(朕)은 어린 나이로 우리 조종(祖宗)의 큰 왕업을 이어 지켜온 지 오늘까지 31년이 되는 동안 오직 하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면서 우리 조종들의 제도를 그대로 지켜 간고한 형편을 여러 번 겪으면서도 그 남긴 위업을 그르치지 않았습니다. 이 것이 어찌 짐이 하늘의 마음을 잘 받든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까? 실로 우리 조종께서 돌보아주고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황조가 조선국을 세우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준 지도 503년이 되는데 짐의 대에 와서 시운(時運)이 크게 변하고 문화가 개화하였으며 우방(友邦)이 진심으로 도와주고 조정의 의견이 일치되어 오직 자주 독립(自主 獨立)을 해야 우리나라를 튼튼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짐이 어찌 감히 하늘의 시운을 받들어 우리 조종께서 남긴 왕업을 보전하지 않으며 어찌 감히 분발하고 가다듬어 선대의 업적을 더욱 빛내지 않겠습니까? 이제부터는 다른 나라에 의거하지 말고 국운을 융성하게 하여 백성의 복리를 증진함으로써 자주 독립의 터전을 튼튼히 할 것입니다. 생각건대 그 방도는 혹시라도 낡은 습관에 얽매지 말고 안일한 버릇에 파묻히지 말며 우리 조종의 큰 계책을 공손히 따르고 세상 형편을 살펴 내정(內政)을 개혁하여 오래 쌓인 폐단을 바로잡을 것입니다. 짐은 이에 14개 조목의 큰 규범인 홍범(洪範)을 하늘에 있는 우리 조종의 신령 앞에 고하면서 조종이 남긴 업적을 우러러 능히 공적을 이룩하고 감히 어기지 않을 것이니 밝은 신령은 굽어 살피시기 바랍니다.”하였다.





홍범(洪範) 14조는 ‘1항 청(淸) 나라에 의존하는 생각을 끊어버리고 자주 독립(自主 獨立)의 터전을 튼튼히 세운다. 2항 왕실의 규범을 제정하여 왕위 계승 및 종친(宗親)과 외척(外戚)의 본분과 의리를 밝힌다. 3항 임금은 정전(正殿)에 나와서 시사(視事)를 보되 정무(政務)는 직접 대신(大臣)들과 의논하여 재결(裁決)하며 왕비나 후궁, 종친이나 외척은 정사에 관여하지 못한다.4항 왕실에 관한 사무와 나라 정사에 관한 사무는 반드시 분리시키고 서로 뒤섞지 않는다.5항 의정부(議政府)와 각 아문(衙門)의 직무와 권한을 명백히 제정한다. 6항 백성들이 내는 세금은 모두 법령(法令)으로 정한 비율에 의하고 함부로 명목을 더 만들어 불법적으로 징수할 수 없다. 7항 조세나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경비를 지출하는 것은 모두 탁지아문(度支衙門)에서 관할한다. 8항 왕실의 비용을 솔선하여 줄이고 절약함으로써 각 아문과 지방 관청의 모범이 되도록 한다. 9항 왕실 비용과 각 관청 비용은 1년 예산을 미리 정하여 재정 기초를 튼튼히 세운다. 10항 지방 관제를 빨리 개정하여 지방 관리의 직권을 제한한다. 11항 나라 안의 총명하고 재주 있는 젊은이들을 널리 파견하여 외국의 학문과 기술을 전습받는다. 12항 장관(將官)을 교육하고 징병법(徵兵法)을 적용하여 군사 제도의 기초를 확정한다. 13항 민법(民法)과 형법(刑法)을 엄격하고 명백히 제정하여 함부로 감금하거나 징벌하지 못하게 하여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14항 인재 등용에서 문벌에 구애되지 말고 관리들을 조정과 민간에서 널리 구함으로써 인재 등용의 길을 넓힌다.‘이다.
2013-08-11 15:02:3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타운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1)HOT 뉴스타운 - 2012-06-06 196958
370 한국에 총공세를 퍼붓는 좌파, 빨갱이들HOT 청원 - 2014-11-23 3411
369 ‘4자방’ 하루빨리 국정조사로 마무리해야! (1)HOT 장팔현 - 2014-11-21 3696
368 목표도 문화요 수단도 문화이다/ 창의력의 원천은 문화에 있다HOT 사금 - 2014-11-18 3794
367 반드시 수사하고 처벌하라HOT 노동꾼 - 2014-11-14 3806
366 대한민국 정의의 수호자는 논객이다(비바람)HOT 비바람 - 2014-11-14 3685
365 한국 정부는 518 주동자들이 발표했던“518연고대생” 실체를 전면 조사하라!HOT 시스템클럽 - 2014-11-09 4082
364 국민 여러분, 김대중을 법정에 세워주십시요HOT 노동꾼 - 2014-11-06 3982
363 “19代 의원들 수준 떨어져… 3분의 2는 정치해선 안돼”HOT 참고글 - 2014-11-04 3861
362 개헌 논의가 박 대통령에게 불편한 이유HOT 이상돈펌 - 2014-11-02 3733
361 글마루/세계인을 하나로 모은 평화의 대축제HOT sys77 - 2014-10-27 3958
360 대북문제 이런 식으론 안 된다.HOT 청만칼럼 - 2014-10-24 3897
359 "지방분권·균형발전 외쳤던 朴 후보 집권 20개월 넘도록 말 한마디 없어"HOT 기사펌 - 2014-10-21 4062
358 국민의 차가운 시선HOT - 2014-10-21 3812
357 김성웅, 당신의 논리를 반박한다HOT 김 루디아 - 2014-10-19 3954
356 亡國으로 방향타를 잡은 改憲HOT 방국 - 2014-10-19 4005
355 강창일, 임수경 의원에게 제주 4·3 공개토론을 제안한다.HOT 비바람 - 2014-10-15 4265
354 박근혜 정부 왜 북한에 평화를 구걸하는가HOT 만토스 - 2014-10-11 4046
353 이렇게도HOT 무진장 - 2014-10-10 4061
352 금주의 화재의 두 인물 이정현의원과 설훈 의원HOT 김루디아 - 2014-09-17 4575
351 서민과 세입자를 죽이는 전월세선진화방안HOT 새미래 - 2014-09-14 4316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