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 2편) 북한과 (중공) 중국과의 관계
 김경찬_k1k2k3i4
 2019-06-07 14:24:47  |   조회: 1342
첨부파일 : -


북한과 (중공)중국과의 역사적 관계 

(제 2편) 


군벌 농민 착취가 공산당 세력 배양


장제스는 1927년 4월 반공 쿠데타를 일으켜 공산당원을 대거 숙청했다. 이로써 1차 국공합작은 실패로 끝났다. 국민당에서 축출당한 저우언라이, 마오쩌둥, 허룽(賀龍) 등 공산주의자들은 코민테른의 지시에 따라 1927년 8월 장시성 난창에서 추수봉기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1927년 12월 예젠잉과 최용건, 김산(장지락), 김성숙 등이 주도한 광저우 봉기도 실패로 끝났다.

장제스는 1928년 제2차 북벌을 감행했다. 군벌 군대는 민족주의로 의식화된 국민혁명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만주 군벌 장쭤린의 아들 장쉐량(張學良)은 국민혁명군에 항복했다.


만주에도 국민당의 청천백일기가 나부꼈다. 1928년 정식 발족한 국민정부는 입법·사법·행정·고시·감찰 등 오원제(五院制) 정부를 구성하고, 경제 개발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장제스 중심의 독재가 더욱 강화됐다.


국민정부는 1931년 5월 약법(約法)을 공포해 대중운동을 억압하고, 국민당을 제외한 여타 모든 정당의 정치 행위를 금지했다. 부패한 군벌이 정권에 합류하고, 군벌 추종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혁명성을 상실했으며, 부정부패가 일상화했다.

 

장제스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백색 테러조직 남의사(藍衣社)에 의한 반대파 암살과 납치, 고문도 자행됐다. 군벌 주축의 지방정부가 토지세를 거두고, 국민당 주도 중앙정부는 상공업세와 관세를 거두는 이중구조가 됐다.


군벌의 농민 착취는 공산당 세력을 배양하는 온상(溫床) 구실을 했다. 그럼에도 경제 분야에서는 다소 성과가 있었다.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됐다. 하지만 10년간 계속된 공업화 노력에도 농업 분야가 국내총생산(GDP)의 65%나 차지했으며 제조업 비중은 2.2%에 머물렀다.


일본, 소련 등의 외침(外侵)과 공산당 봉기에도 대비해야 했기에 예산은 대부분 국방비로 지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어난 세계경제공황(1929년)으로 농촌경제는 붕괴 일보 직전으로 내몰렸다.


‘꼭두각시’ 만주국 세운 日


장쉐량.


만주군벌 영수이자 한족 민족주의자 장쉐량은 만주의 이권을 독점하던 일본에 대항해 새로운 만주철도 부설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을 좌절시키기 위해 일본은 1931년 9월 선양 인근 철도를 폭파시킨 류타오후(柳條湖) 사건을 조작해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손쉽게 만주 전역을 장악하고,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부의를 내세워 괴뢰(傀儡) 만주국을 세웠다.

중국공산당은 장시성 루이진(瑞金)과 장시후난성 경계에 위치한 징강산(井岡山) 등을 근거로 세력을 확장했다.


공산당은 만주사변으로 중국혁명군(국부군)의 공격이 약화된 틈을 타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공산당은 점령지에서 토지개혁을 실시해 농민의 지지를 받았다. 1930년경 공산군(홍군)은 15개 소비에트, 6만 병력으로 성장했다.


국부군은 여러 차례 홍군을 공격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1931년 11월 마오쩌둥을 수령으로 하는 중화소비에트 임시중앙정부가 루이진에 수립되고, 보구(본명 친방셴(秦邦憲))의 공산당 임시중앙도 상하이로부터 옮겨왔다. 김무정과 김산 등 조선인들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위기를 느낀 국부군은 70만 대군을 동원했다. 국부군은 1933년부터 독일군사고문단의 자문을 받아 포위 압박 전술인 토치카 전술을 구사하면서 루이진 소비에트를 포위해 들어갔다.


장기간에 걸친 국부군의 압박으로 루이진 지역은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게 됐다. 공산당 지도부는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 새 근거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부군은 1934년 10월 텅 빈 루이진을 점령했다.


포위망이 약한 지역을 돌파한 8만6000명 홍군은 추격해 오는 국부군과 적대적 군벌들의 공격을 물리치면서 서북쪽으로 행군했다.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주더, 덩샤오핑, 린퍄오, 펑더화이(彭德懷) 등이 이끄는 홍군은 구이저우성 쭌이(遵義)를 경유해 양자강 대도하(大渡河)를 건너 1935년 10월 목적지인 옌안에 도착했다.


홍군이 행군한 거리는 9600㎞나 됐으며, 옌안에 도착한 인원은 출발할 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000여 명에 불과했다. 마오쩌둥은 쭌이회의에서 소련파 왕밍(천샤오위)과 보구 등을 제압하고 중국공산당 지도권을 확립했다.

 

중농 출신 마오쩌둥은 독서인이었다. 마오쩌둥이 정치가이자 문인이었다는 점에서 곧잘 조조(曹操)에 비견된다.


마오쩌둥이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마오쩌둥이 1925년 32세에 지은 사(詞) ‘심원춘, 장사(長沙)에서’ 일부를 소개한다.

獨立寒秋 (스산한 가을) 
湘江北去 (상강이 북으로 흐르는)
橘子洲頭 (귤자주 어귀에 홀로 섰노라) 
看萬山紅遍 (바라보니 온 산을 덮은 단풍)
層林盡染 (우거진 숲까지 물들였구나)
漫江碧透 (유유히 흐르는 푸른 강물엔)
百爭流 (오가는 배에 부딪힌 강물만 출렁이네)
鷹擊長空 (솔개가 하늘 높이 날아가버린 뒤엔)
魚翔淺底 (물고기 떼 한가롭게 노니나니)
萬類霜天競自由 (만물이 이토록 다 자유로운가)
廖廓 (이내 가슴에 슬픔만 차오르네)


 제 3편에서 계속~~

 

 

2019-06-07 14:24:4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타운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1)HOT 뉴스타운 - 2012-06-06 195647
3144 코로나 속보 --> 방금전 괴상한 뉴스속보 !!HOT 펌글 - 2022-12-09 674
3143 한국의 저출산 - 전세계가 비웃는다HOT 돋보기 - 2022-12-07 567
3142 저소득층 불경기땐 중고품을 애용합시다HOT 돋보기 - 2022-12-07 546
3141 연예인 불효자식들의 방송출연 금지에 대해서HOT 연예계 - 2022-12-07 720
3140 연예인 수익을 가로채는 연예기획사의 문제점HOT 연예계 - 2022-12-07 523
3139 코로나 속보 --> 잇따른 중대발언 !!HOT 펌글 - 2022-12-07 475
3138 오토바이 배달직, 외국인 노동자 대거모집해야HOT 시민제안 - 2022-12-01 501
3137 국민연금 - 청년들 분노폭발 직전HOT 연금뉴스 - 2022-11-30 778
3136 이재명, 한번쯤 안철수 처럼 독자길 가보시요HOT 신당창당 - 2022-11-30 478
3135 기본소득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요 ?HOT 돋보기 - 2022-11-28 466
3134 윤석열과 국힘당은 전두환 묘소 입장 밝혀야HOT 돋보기 - 2022-11-28 985
3133 [윤석열+한동훈] 가장 치사하고 지저분한 먼지털기HOT 국민평가 - 2022-11-27 750
3132 [모녀자살] 가해자들 공갈 협박 살인죄로 처벌하라HOT 시청자 - 2022-11-27 948
3131 안철수는 윤석열에게 연금개혁 재촉하라HOT 돋보기 - 2022-11-19 470
3130 인구대책, 고작 한다는 짓이 이민청 신설인가 ?HOT 돋보기 - 2022-11-19 807
3129 트럼프 바이든의 북핵 해법 차이점HOT 국제정세 - 2022-11-18 517
3128 제주도 인구 500만 분리독립 가능할까 ?HOT 분리독립 - 2022-11-18 896
3127 국민투표, 게임 끝난것 같다HOT 국민투표 - 2022-11-18 358
3126 (퍼온글) 기초생활수급자 제도 폐지하라HOT 살펴보기 - 2022-11-18 620
3125 급여압류 통장압류 10배 강화해야 된다HOT 신용사회 - 2022-11-18 622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