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림팩(RIMPAC)훈련을 마치고 개선하던 세종대왕함에서 한 水兵이 복통으로 쓰러집니다. 군의관이 응급조치했지만 함내 장비로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어린 수병이 죽어가자, 함장은 가까운 일본 주일한국대사관 무관장교에게 연락합니다. 무관장교는 일본정부에 협조를 공식요청하였고, 이 요청을 접수한 일본 정부가 해상보안청에 오더를 내립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헬기구조를 계획하지만, 일본에서 1000Km 떨어진 망망대해의 세종대왕함까지 갈 항속거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본해상자위대에 구조를 요청하였고 해상자위대는 거리상 고정익기가 동원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합니다. 동원가능한 항공기는 해상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신메이와 US-1A 말고는 없었습니다.
신메이와(新明和) 수상 이·착륙기는 파도가 거의 없거나 잔잔한 연근해에서 작전하는 ‘항공기’였기에, 파도가 거친 태평양 한가운데서의 이·착륙은 위험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나 일본해상자위대는 한국해군 수병을 구조하고자 신메이와를 출동시킵니다. 신메이와는 1000Km를 단독비행하여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세종대왕함에 수상착륙을 감행하고 수병 구조에 성공합니다.
구조된 송모 상병은 일본 해상자위대 아츠기 기지로 이송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일본자위대가 외국군 병사를 구조한 첫 사례이고 상당히 대형작전이었음에도 거의 기사화되지 않았습니다. 해군 예비역이나 군사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제외하면 거의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제3의 길 : http://road3.kr/?p=12035&cat=145&fbclid=IwAR05nq-xEOwZ5Cl1TIw2NuCAn6RdRd5IcHBsZYYxhhfd5cggqhv2d7hPm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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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반응 :
http://app.m-cocolog.jp/t/typecast/196104/171584/64550821
일본어 기사 요지 ㅡ
세종대왕호가 먼 바다를 항해중, 군인 한명이 급섭위출혈로 배안에선 손을 쓸수없는 위중상태가 되었다. 당 군함에서 싣고 있던 헬기가 육지까지는 도저히 당도할수 없는 먼바다여서, 일본자위대에게 요청을 하니, 일본자위대가 군기를 띄워 그 병사를 일본아츠기기지에 데려가 치료하여 무사히 살아났다.
인도지원적차원에서 일본자위대는 당연한 일을 한거는 맞다만, 한국은 군에서도, 정부에서도, 언론조차도 입을 꾹 다물고 있으니, 좀 씁쓸하긴 하다.
뭐 이런 요지입니다. 2010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ㅡ 번역 : Aness Kang
- 페이스북 김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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