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인물탐구②] 한대희 군포시장, 노무현의 가치에서 이해찬의 ‘공적 책임’까지
-2016년부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시민주권·지방분권 거쳐 지방정부 책임자로 -노무현재단 활동과 이해찬과의 인연…한대희 정치 여정에 남은 두 개의 흔적 -시민사회에서 정당·지방행정으로…한대희가 직접 밝힌 ‘공적 책임’의 뿌리를 따라가다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정치인의 현재를 이해하려면 공약과 선거 결과만큼 그가 어떤 조직에서 활동했고 어떤 사람과 정치적 시간을 공유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의 정치적 성장 과정에서 확인되는 두 갈래의 흔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다. 다만 두 사람과 한 시장의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라는 공식 경력을 통해 확인되고, 이해찬 전 총리와의 관계는 한 시장이 2026년 군포시장 출마 과정에서 직접 밝힌 발언으로 확인된다. 두 관계를 같은 선상에서 개인적 인연으로 확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본지는 [김병철 인물탐구①]에서 한대희 시장이 1980년대 중반 군포와 인연을 맺은 뒤 시민사회와 정당정치를 거쳐 2018년 민선7기 군포시장에 당선되고, 2022년 0.89%포인트 차이의 패배를 경험한 뒤 2026년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봤다. ①편이 ‘한대희가 걸어온 길’이었다면 ②편은 그 길에서 확인되는 정치적 가치와 사람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이다.
한대희의 공식 경력을 시간순으로 놓으면 흐름은 비교적 선명하다. 군포시가 공개한 시장 약력에는 2010년 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시민주권 연대와 소통위원장, 2015년 7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6년 2월부터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적혀 있다. 이어 2017년 9월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지방자치분권분과위원, 같은 해 10월 문재인정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시민주권에서 정당정책, 노무현재단, 지방자치분권과 지역발전으로 활동 영역이 이어진 셈이다.
이 가운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경력은 한대희의 정치적 이력을 살펴볼 때 빼놓기 어렵다. 군포시 공식 약력에는 그 시작 시점이 2016년 2월로 기록돼 있으며, 2026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 정보에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 현직 경력으로 제시됐다. 적어도 공개된 기록을 기준으로 보면 일회성 행사 참석이나 단순 회원 활동과는 구분되는 공식 경력이다.
그렇다고 이 경력을 곧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대희의 직접적인 개인적 인연’으로 연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서거했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같은 해 출범했다. 한대희의 기획위원 활동은 공식 약력상 2016년 2월부터 확인된다. 따라서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자료만 놓고 보면 두 사람이 직접 정치활동을 함께했다거나 노 전 대통령이 한대희에게 직접 정치적 가르침을 줬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한대희가 노무현재단이라는 조직에서 활동했다는 사실과 그 조직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다. 노무현재단 정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로 삼는 것을 재단의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현재 재단 역시 시민이 주도하고 실천하는 시민민주주의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한대희의 다른 경력과 연결되는 지점이 나타난다. 그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에 앞서 2010년부터 시민주권 연대와 소통위원장을 지냈고, 이후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지방자치분권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경력도 이어졌다. 각각의 활동을 하나의 정치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민주권-노무현재단-지방자치분권-지역발전’이라는 경력의 흐름은 공식 기록으로 확인된다.
노무현 정부 시기의 지방분권 정책과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기록관에는 참여정부 당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정책, 지방분권·자치 로드맵, 지방분권 5개년 종합실행계획 등이 정책기록으로 남아 있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참여정부가 실제 정부정책으로 추진했던 영역이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책과 한대희 시장의 정책을 곧바로 동일한 것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한 시장이 참여정부에서 해당 정책을 직접 설계했다는 근거도 현재 확인된 자료에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한대희의 이후 경력에서 지방자치분권과 지역발전이라는 영역이 실제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2017년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지방자치분권분과위원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경력이 그 근거다.
◇ 노무현은 ‘재단 활동’, 이해찬은 한대희가 직접 밝힌 인연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의 연결고리는 보다 직접적인 한대희 자신의 발언에서 나온다.
2026년 2월 23일이었다. 당시 전직 군포시장이던 한대희는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군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하은호 후보에게 0.89%포인트 차이로 패한 뒤 4년 만에 다시 시장 선거에 나선 자리였다.
한대희는 이날 자신이 군포에서 살아온 41년을 언급하면서 이해찬 전 총리와의 인연도 꺼냈다. 그는 고 이해찬 총리를 모시며 배운 ‘공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진실하고 투명한 행정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발언은 한대희 인물탐구에서 의미가 있다. 제3자가 한대희와 이해찬의 관계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 한대희 자신이 중요한 선거 출마선언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의 경험을 자신의 ‘공적 책임감’과 연결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도 선은 분명하게 그어야 한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이 발언만으로 이해찬 전 총리를 한대희의 ‘정치적 스승’이라고 규정하거나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떤 직책으로 함께 일했는지까지 단정해서는 안 된다. 현재 확인된 자료가 말해주는 범위는 한대희가 이해찬 전 총리를 ‘모셨다’고 직접 표현했고, 그 과정에서 공적 책임감을 배웠다고 스스로 설명했다는 데까지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한대희가 왜 2026년 자신의 정치적 재도전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적 책임감’을 꺼냈느냐는 점이다.
그의 출마선언은 4년 전 패배에 대한 언급에서 시작됐다. 한대희는 지난 시간을 성찰했다고 밝히며 군포의 미래를 위해 다시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정비국 신설, 금정역 일원 활성화, 보편적 기본돌봄 체계, 시민주권도시, 주요 사업의 재원대책 등 5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 연장선에서 41년 동안 군포에서 살아온 인연과 이해찬 전 총리에게서 배웠다고 밝힌 공적 책임감을 언급했다.
따라서 이 발언은 단순히 과거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운 대목으로만 읽기 어렵다. 적어도 한대희 자신은 자신의 정치적 재도전을 설명하면서 ‘공적 책임’을 중요한 가치로 제시했다. 그것이 실제 행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며 민선9기 시정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 시민주권이라는 단어는 한대희의 이력에서 반복된다
한대희의 과거 경력과 현재 시정을 이어보면 눈에 띄는 단어가 하나 있다. ‘시민주권’이다.
군포시 공식 약력에서 가장 앞부분에 등장하는 시민사회 경력 가운데 하나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의 ‘시민주권 연대와 소통위원장’이다. 이후 정당과 노무현재단, 정부위원회 활동을 거쳐 2018년 군포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대희는 ‘사람중심의 행복도시’를 내세웠다. 당시 그는 당정·금정 스마트시티 개발과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 4차 산업혁명 산학클러스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선7기 시정에서도 참여자치는 주요 방향 가운데 하나였다. 군포시가 공개한 2021년 신년사 자료를 보면 당시 한대희 시장은 ‘열린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참여자치 선도도시’를 6대 시정 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같은 자료에는 미래도시, 일자리도시, 건강도시, 문화교육도시, 기회균등과 공평복지도시 등의 방향도 함께 담겼다.
2026년 다시 시장에 도전하면서도 시민주권이라는 표현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대희는 출마선언에서 ‘시민주권도시 완성’을 5가지 핵심 비전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2010년 시민주권 관련 활동에서 시작해 민선7기의 참여자치, 2026년의 시민주권도시까지 같은 단어와 문제의식이 서로 다른 시기에 반복해서 등장한 것이다.
이 흐름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해찬 전 총리 한 사람의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정치인의 가치관은 성장 과정과 사회활동, 정당 경험, 함께 일한 사람, 행정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대희의 공식 경력과 공개 발언을 나란히 놓으면 적어도 몇 가지 축은 확인할 수 있다. 시민주권과 소통에 관한 활동,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경력, 정당 정책 분야 경험, 지방자치분권과 지역발전 관련 정부위원회 활동, 그리고 지방정부 책임자로의 이동이다. 이 과정에서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는 한대희 자신이 ‘공적 책임감’을 배웠다고 밝혔다.
◇ ‘가치’는 행정에서 확인돼야 한다
정치적 가치와 실제 행정은 같은 것이 아니다. 시민주권을 강조했다고 해서 행정이 자동으로 시민 중심이 되는 것도 아니며 지방분권 관련 경력이 있다고 해서 지방정부 운영의 성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이 때문에 한대희의 정치적 뿌리를 살피는 작업은 그를 특정 정치인의 계승자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행정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한대희는 2018년 처음 군포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 변화와 혁신, 상생과 소통을 강조했다. 당시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사무처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경기도선대위 국민참여본부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등의 경력이 함께 소개됐다. 시민사회에서 시작한 활동이 정당 조직과 선거, 정부 정책 영역을 거쳐 지방행정으로 이동한 과정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8년 뒤인 2026년 한대희는 다시 군포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공적 책임감’을 말했다. 2022년 패배 이후 다시 같은 자리에 도전한 정치인에게 공적 책임이라는 말은 과거의 정치적 인연을 설명하는 표현에 그쳐서는 안 된다. 민선9기 행정에서 그 의미가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한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라는 경력도 마찬가지다. 재단의 정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로 삼는다는 목적이 명시돼 있다. 한대희가 오랜 기간 재단 기획위원 경력을 유지해왔다면 그 경력이 지방정부 운영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는 시민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시민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제로 반영되는지, 행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시장과 공직사회가 결정에 책임지는지, 시민 참여가 형식적인 절차에 머물지 않는지가 오히려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한대희의 이력을 따라가면 ‘시민’과 ‘주권’, ‘분권’, ‘지역’, ‘책임’이라는 단어가 여러 시기에 등장한다. 이 단어들이 하나의 정치철학으로 완성됐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한대희 스스로 선택하고 기록으로 남긴 경력과 발언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분명하다.
◇ 노무현과 이해찬, 같은 방식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한대희의 정치 여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를 함께 살펴보더라도 두 사람을 같은 방식으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대희의 노무현재단 활동을 통해 연결된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인 2009년 설립됐고 한대희의 기획위원 활동은 공식 약력상 2016년 2월부터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기록을 기준으로는 ‘노무현과 한대희가 직접 함께 정치했다’고 쓰기보다 ‘노무현재단 활동을 통해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는 조직에 참여했다’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해찬 전 총리는 다르다. 한대희가 직접 ‘모시며 배운 공적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에 정치적 활동의 접점이 있었다는 것은 한대희 본인의 공개 발언으로 확인된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직책, 역할이 추가 자료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관계를 ‘정치적 스승’이나 ‘핵심 참모’ 등으로 확대해 표현할 이유는 없다.
사실에 충실한 인물탐구라면 여기까지가 현재 확인된 선이다.
오히려 그 선을 지킬 때 한대희라는 인물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특정 거물 정치인의 이름을 빌려 한대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실제로 선택했던 활동과 스스로 밝힌 경험을 통해 정치적 성장 과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41년 군포에서 다시 묻는 ‘공적 책임’
[김병철 인물탐구①]에서 확인했듯 한대희의 정치 인생은 순탄하게 이어진 직선이 아니었다. 시민사회와 정당을 거쳐 2018년 시장이 됐지만 2022년 0.89%포인트 차이로 시장직을 내줬고 4년 뒤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아 돌아왔다.
그가 복귀를 준비하면서 꺼낸 말 가운데 하나가 이해찬 전 총리에게서 배웠다고 밝힌 ‘공적 책임감’이었다.
이제 그 말은 선거 당시의 표현을 넘어 민선9기 한대희 시정을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시민주권과 참여, 투명한 행정과 책임을 강조해온 정치적 이력이 실제 시정 운영과 일치하는지는 앞으로 정책과 행정의 기록으로 확인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은 한대희에게 직접적인 개인 인연이 확인돼서가 아니라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라는 그의 선택과 경력을 통해 남아 있다. 이해찬 전 총리의 이름은 한대희가 자신의 정치적 경험을 설명하면서 직접 ‘공적 책임감’을 배웠다고 밝힌 사람으로 남아 있다.
둘의 연결 방식은 다르지만 한대희의 정치적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데 각각 의미 있는 기록이다.
결국 인물탐구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의 사람인가를 규정하는 일이 아니다. 누구와 어떤 조직에서 활동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자신의 정치적 가치로 받아들였으며, 그 가치가 실제 행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 한대희는 이제 다시 군포시장이다.
시민주권 연대와 소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지방자치분권분과위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을 거쳐 지방정부의 책임자로 돌아왔다. 이력은 이미 기록돼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이력이 행정의 결과로 어떻게 이어지느냐다. 41년 군포와 함께했다고 말한 한대희에게 ‘공적 책임’은 과거의 인연을 설명하는 말에 머물 수 없다. 민선9기 군포에서 시민에게 보여줘야 할 현재의 책임이 됐다.
기자메모/ 한대희 시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해찬 전 총리를 연결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정치적 관계를 실제 확인된 범위보다 크게 만드는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대희 시장의 직접적인 개인적 관계는 이번 취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된 것은 한대희가 2016년 2월부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공식 약력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이해찬 전 총리와의 관계는 한대희 자신이 2026년 2월 23일 출마선언에서 직접 언급했다. 이 두 사실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
대신 한대희의 공식 이력을 시간순으로 놓으면 흥미로운 흐름이 보인다. 시민주권과 소통에서 출발해 정당 정책, 노무현재단, 지방자치분권, 지역발전위원회를 거쳐 지방정부의 책임자가 됐다. 이것을 누구 한 사람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한대희가 오랜 시간 어떤 영역을 선택해왔는지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치인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마지막 기준은 말이나 경력이 아니라 행정이다. 한대희가 말해온 시민주권과 이해찬 전 총리에게서 배웠다고 밝힌 공적 책임이 민선9기 군포시정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지켜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지는 다음 [김병철 인물탐구③]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의 정치철학이 실제 행정으로 옮겨진 민선7기 4년을 들여다본다. 2018년 취임 당시 제시한 변화와 혁신, 상생과 소통에서 출발해 금정역과 공업지역, 도시재생, 참여자치 등 당시 추진한 주요 정책을 군포시 공식자료와 행정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정책의 발표와 추진, 완료를 구분하고 2022년 선거 패배까지 이어진 민선7기의 기록이 2026년 민선9기 시정에 무엇으로 남았는지도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