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조 맞손…본원 이전 추진
조합원 설문 176명 중 173명 원주 이전 희망…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본격화
원주시가 6일 오전 9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동조합과 본원 원주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에 대응해 양측은 관리원의 안정적인 원주 정착과 원주혁신도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9월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과 추진방향’을 발표한 이후 원주시와 이전 대상 공공기관 노동조합 사이에 처음 체결된 업무협약이다.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동조합과 경영진을 만나 본원 이전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해왔다. 노동조합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원주시에 본원 이전 추진을 요청했다.
노조가 지난 8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관련 설문에서는 응답자 176명 가운데 173명이 본원의 원주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를 기준으로 약 98.3%가 원주 이전에 찬성한 셈이다.
협약에 따라 원주시와 노동조합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원주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지방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기관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정부의 세부 이전계획과 대상 기관 선정 결과가 실제 이전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1997년 설립된 기타공공기관으로 정원은 238명이다. 원주시는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 다른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 등 추가 기관 유치 활동도 이어갔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원주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하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원주혁신도시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기회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앞서 지난 9월 18일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성장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으며, 오는 11월 16일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주제로 국회 포럼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