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②] 민경선 시장, 버스·철도 연결해 교통망 넓힌다

-버스노선 개편안 마련…똑버스 4개 지역 14대 운행 -인천2호선 고양연장 19.63㎞…예비타당성조사 진행 -고양은평선 식사동 연장 2.04㎞…국가계획 반영 추진

2026-10-05     김병철 선임기자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민선 9기 교통공약 추진에 나섰다. 지하철 연계 버스체계 재편을 비롯해 편하G버스 투입, 장애인콜택시와 똑버스 확대, 고양은평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고양시는 기존 버스노선 개편 연구용역과 철도사업을 민선 9기 교통공약에 연결해 추진한다. 버스는 철도역과 생활권을 잇는 환승체계를 강화하고, 철도는 정부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별 절차를 진행한다.

◇ 출퇴근 시간 단축 위한 버스체계 재편

민 시장은 2026년 7월 1일 취임사에서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체계를 전면 재편해 서울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소외지역에는 편하G버스를 투입하고 고양은평선과 인천2호선 연장 등 광역철도망을 확충한다. 장애인콜택시와 수요응답형 똑버스도 확대한다.

고양시는 버스와 전철 간 환승·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버스노선 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가 인·면허권을 가진 노선과 고양시를 경유하는 다른 지역 노선을 함께 검토한다.

창릉지구와 대곡역세권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변화도 반영한다. GTX-A와 서해선, 교외선 등 철도망 확대에 맞춰 연계 버스를 배치하고 굴곡노선과 중복노선을 조정한다.

고양시는 2026년까지 개편안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노선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버스정책과 담당 업무에도 고양형 편하G버스와 버스노선 체계 개편이 반영돼 있다.

◇ 고양형 편하G버스 추진

편하G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경기도와 서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좌석예약형 광역버스다.

경기도는 편하G버스 운행 횟수를 2026년 하반기 하루 92회, 2027년 122회, 2028년 152회, 2030년 184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민 시장은 교통소외지역에 고양형 편하G버스를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고양시는 출퇴근 수요와 철도역 접근성, 교통소외지역의 이동 여건 등을 검토해 노선 운영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노선은 경기도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 똑버스 4개 지역 14대 운행

고양시는 식사동과 고봉동, 덕은동, 향동동 등 4개 지역에서 똑버스 14대를 운영하고 있다.

식사동에는 4대, 고봉동에는 3대가 배치됐다. 덕은동에서는 3대, 향동동에서는 4대가 운행되고 있다.

똑버스는 정해진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이용자는 ‘똑타’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식사동 똑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고정노선형으로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수요응답형으로 전환한다. 고봉동은 전일 수요응답형으로 운영한다.

덕은동 똑버스는 덕은동과 서울 가양역, 한국항공대학교역을 연결한다. 일반 성인 교통카드 요금은 1650원이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

민 시장은 교통사각지대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똑버스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콜택시 확대 추진

민 시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콜택시 확대도 공약했다.

고양시가 공개한 2025년 자료에 따르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특별교통수단 79대와 임차택시 13대 등 92대를 운영했다.

2025년 10월 말 기준 등록회원은 1만6672명이며 이용 건수는 13만9108건이다.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 승강설비 등을 갖춘 차량이다. 임차택시는 교통약자의 호출에 따라 이동을 지원한다.

고양시는 2023년 10월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서비스를 도입했다. 2024년 12월부터는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가 통합배차를 담당하고 있다.

민선 9기에는 장애인콜택시 확충과 운영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인천2호선 고양연장 예비타당성조사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연장은 인천 서구 독정역에서 김포 걸포북변역을 거쳐 고양 킨텍스·주엽·일산·중산지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선 길이는 19.63㎞다.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을 신설하며 총사업비는 약 2조830억원으로 제시됐다.

사업은 2023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경기도·인천시·김포시와 함께 개발계획과 교통수요, 환승 효과, 접경지역 균형발전 자료를 한국개발연구원에 제출했다.

2026년 7월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사업 추진 상황과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 고양은평선 식사동까지 2.04㎞ 연장

고양은평선 일산연장은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계획된 고양은평선을 일산동구 식사동까지 연장하는 구상이다.

고양시청에서 식사동까지 추가 연장 구간은 2.04㎞다. 총사업비는 약 2361억원으로 제시됐다.

고양시는 식사·풍동 일원의 인구를 약 8만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풍동2지구와 식사2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약 10만5000명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고양은평선 식사동 연장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민 시장도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 화수역 신설 가능성 검토

고양시는 고양은평선 구간에 화수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화수역 신설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용역을 통해 이용 수요와 사업비, 노선 운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다.

이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화수역이 신설되면 창릉신도시와 화정·덕양지역 주민의 철도 접근성이 높아지고 고양어울림누리 등 주변 문화시설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철

◇ 버스와 철도 연결하는 교통체계 구축

고양시의 민선 9기 교통공약은 버스노선 개편과 광역버스 확충, 교통약자 이동지원, 철도망 연장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다.

버스노선 개편은 철도역과 주거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편하G버스는 주요 출퇴근 지역을 연결하고, 똑버스는 교통소외지역의 이동을 지원한다.

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과 고양은평선 식사동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추진한다.

민 시장은 버스와 철도를 연결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교통소외지역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사업별 행정절차와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가며 민선 9기 교통공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기자메모/ 이 기사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의 취임사와 고양시가 공개한 버스노선 개편, 똑버스 운영, 교통약자 이동지원, 철도사업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똑버스 14대와 특별교통수단·임차택시 92대는 기존 운행사업이며, 민선 9기에는 확대 운영이 제시됐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고, 고양은평선 식사동 연장은 국가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추진하는 단계다. 편하G버스와 장애인콜택시·똑버스의 추가 노선 및 차량 규모는 공식 계획이 공개된 뒤 후속 기사에 반영한다.

본지는 다음 [고양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③]에서 민경선 시장이 제시한 AI·게임·항공우주·자율주행·의료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 구상을 살펴본다. 디지펜공과대 국제캠퍼스와 UN AI허브 유치, 한국항공대·중부대·농협대·동국대·국립암센터 연계사업을 중심으로 고양시의 미래산업 육성 방향을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