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③] 정덕영 시장 ‘첨단산업 경제도시’…두 산업거점 기업 유치가 관건

-경기양주테크노밸리 1,915억·은남산단 4,603억…2027년 준공 목표 -테크노밸리·은남산단 모두 기존 계속사업…민선 9기는 기업 유치 집중 -산단 조성에서 기업 입주로…투자협약 넘어 실제 고용까지 확인해야

2026-10-05     김병철 선임기자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정덕영 양주시장이 민선 9기 시정목표로 ‘첨단산업 경제도시’를 내걸었다.

중심은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다.

두 사업 모두 민선 9기 신규사업은 아니다. 이전부터 행정절차를 밟았다. 조성공사도 시작됐다.

민선 9기의 과제는 달라졌다. 산업단지를 완성해야 한다. 기업을 채워야 한다. 투자계획을 실제 투자로 연결해야 한다. 고용계획도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

◇ 경기양주테크노밸리 21만8,105㎡

경기양주테크노밸리는 양주시 마전동 일원에 조성된다. 면적은 21만8,105㎡다. 2026년 7월 양주시의회 업무보고 기준 총사업비는 1,915억 원이다.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가 공동 추진한다. 사업 지분은 양주시 37%, GH 63%다. 사업은 민선 9기 이전부터 추진됐다.

2023년 12월 착공식을 열었다. 2025년 2월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5월 관리기본계획도 승인됐다.

정덕영 시장이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아니다. 민선 9기가 이어받은 계속사업이다.

최근 양주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 첨단산업·R&D 기능 집적

테크노밸리는 일반 제조산업단지와 성격이 다르다.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함께 배치한다. 양주시 공식자료상 첨단산업용지는 7만800㎡다. R&D 용지는 3만2,085㎡다. 복합용지는 1만3,606㎡다. 산업과 연구기능을 한 공간에 집적하는 구조다.

관건은 기업 유치다.

2026년 7월 양주시의회 업무보고 당시 산업용지 분양률은 24.3%였다.

양주시는 경기 둔화와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을 분양 여건으로 설명했다. 분양가격에 대한 기업 부담도 의회에서 거론됐다.

시는 국내 우수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조융복합 혁신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결국 산업단지 조성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어떤 기업이 들어오는지가 중요하다. 실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고용으로도 연결돼야 한다.

◇ 은남산단 99만2,361㎡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원에 조성된다. 면적은 99만2,361㎡다. 2026년 7월 양주시의회 업무보고 기준 총사업비는 4,603억 원이다. 사업 지분은 양주시 30%, GH 70%다.

사업 역시 오래전 시작됐다.

2016년 산업단지 지정 고시를 거쳤다. 2021년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이 이뤄졌다. 2023년 2월 공사에 들어갔다.

2026년 7월 기준 공정률은 70%로 보고됐다.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은남산단도 민선 9기 신규사업이 아니다.

정덕영 시장에게 남은 과제는 공사 마무리와 분양이다. 기업 입주도 이어져야 한다.

◇ 은남산단 분양률 24.8%

은남산단은 제조와 물류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기계, 금속가공, 식료품, 창고·운송서비스 등이 유치 대상이다. 2026년 7월 양주시의회 업무보고 당시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24.8%였다. 전체 분양 대상 약 21만4천 평 가운데 약 5만3천 평이 분양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후 기업 유치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곳이 로지스밸리다.

양주시는 지난 7월 로지스밸리와 은남산단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계획은 1조 원 규모다.

대상 부지는 16만9,700㎡다. 계획된 복합물류센터 연면적은 44만210㎡다.

투자계획은 건축비 8천억 원과 물류설비 2천억 원이다.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양주시는 사업 완료 시 약 5천 명 규모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숫자를 구분해야 한다.

1조 원은 현재 투자실적이 아니다. 기업이 제시한 투자계획이다.

5천 명도 현재 고용인원이 아니다. 양주시가 제시한 예상 고용효과다.

실제 투자와 고용은 사업 진행 이후 다시 확인해야 한다.

◇ 286억 투자·140명 고용도 ‘계획’

다른 기업과의 협약도 있다. 양주시는 7월 ㈜새움, ㈜한국표준거래소와 고용창출 협약을 체결했다. 양주시 발표 기준 두 기업의 투자계획은 총 286억 원이다. 신규고용 계획은 140명이다.

이 역시 실적과 구분해야 한다.

286억 원은 투자계획이다.

140명은 신규고용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제 집행된 투자액이나 채용인원을 뜻하지 않는다.

아성다이소도 은남산단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정덕영 시장은 지난 9월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을 만나 입주계획과 지역인재 채용, 지역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역시 입주 이후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민선 9기는 ‘조성’보다 ‘기업 유치’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산단은 이미 공사에 들어간 사업이다. 테크노밸리는 2023년 착공식을 열었다. 은남산단도 2023년 공사를 시작했다. 민선 9기에 처음 등장한 사업이 아니다.

정덕영 시장의 역할은 그 다음 단계에 있다.

공사를 마쳐야 한다.

분양률을 높여야 한다.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협약기업의 실제 투자도 끌어내야 한다.

고용계획을 실제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

양주시도 기업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소속 한국·독일 기업 임직원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었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산단의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관심 기업에 대한 후속 상담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단지를 만드는 단계에서 기업을 채우는 단계로 정책의 무게가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 투자협약과 실제 투자는 다르다

민선 9기 산업공약을 볼 때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협약’과 ‘실적’이다. 투자협약은 출발점이다. 협약금액 전체가 실제 투자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용계획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토지를 계약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축허가와 착공도 봐야 한다. 투자금이 실제 집행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채용인원 역시 실제 고용자료로 검증해야 한다. 분양률도 기준일을 맞춰야 한다.

2026년 7월 의회 보고 당시 테크노밸리는 24.3%였다.

은남산단은 24.8%였다.

이후 계약이 추가되면 수치는 달라진다.

따라서 향후 공약 이행을 비교할 때는 같은 기준의 공식자료를 사용해야 한다.

◇ 정덕영 시장 ‘첨단산업 경제도시’ 시험대

두 산업거점의 방향은 다르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에 무게를 둔다.

은남산단은 제조·유통·물류 기능이 중심이다.

목표는 같다.

양주에 산업기반을 넓히는 것이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민선 9기에서는 이제 결과를 확인할 차례다.

준공 목표를 지키는지 봐야 한다.

분양률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협약기업이 실제 투자하는지도 봐야 한다.

고용계획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산업단지 준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부지를 만들어도 기업이 들어오지 않으면 산업기반은 완성되지 않는다.

김병철

기업이 들어와도 실제 투자와 고용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민 체감효과는 제한적이다.

정덕영 시장이 내건 ‘첨단산업 경제도시’도 이 지점에서 평가받게 된다.

민선 9기의 과제는 새 산업단지를 발표하는 데 있지 않다.

이미 시작된 두 산업거점을 완성해야 한다.

기업을 채워야 한다.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

그 과정이 앞으로 확인해야 할 양주시 민선 9기 산업·경제 공약의 핵심이다.

기자메모/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는 민선 9기 신규사업이 아니다. 이전부터 행정절차와 조성공사가 진행됐다. 민선 9기에서는 준공과 분양, 기업 입주, 실제 투자와 고용을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협약 금액과 예상 고용인원을 실제 투자액이나 고용실적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본지는 다음 [양주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④]에서 정덕영 시장의 교육 분야를 살펴본다. 기존 교육사업과 민선 9기 신규정책을 구분한다. 학교 교육지원과 미래교육, 청소년 정책을 중심으로 사업내용과 예산, 사업주체, 추진시점을 확인한다. 정 시장이 제시한 ‘명품미래 교육도시’가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공식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