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바가지요금 근절 선언…시장 신뢰 회복 나서

소래포구축제 폐막식서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현장지원센터 통해 상시 점검 강화

2026-10-04     이정애 기자

인천 남동구가 4일 소래포구축제 폐막식에서 부당한 상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시장에 대한 방문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바가지요금 근절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상인들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래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김재남 남동구의회 의장, 김동인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장, 맹성규 국회의원, 이현식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안광균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상인회장, 신영철 소래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바가지를 깨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불합리한 상거래 관행을 없애고 소래포구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전통어시장 상인회장이 직접 참여하면서 상인들도 거래 질서 개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동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장 관리와 방문객 불편 해소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단순한 캠페인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상시 확인하고 개선하는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23일 소래포구전통어시장 2층에 ‘소래포구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에는 남동구 공무원이 상주하며 전통어시장과 인근 상권의 거래 실태를 점검하고 방문객의 불편사항을 접수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계량기 사용과 원산지 표시 등 상거래 질서와 관련된 사항이다.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는 담당 부서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소래포구축제 기간에도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장 곳곳을 살피며 방문객 불편사항에 대응했다. 앞으로도 현장 점검과 상인들과의 소통을 병행해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에서 바가지요금을 비롯한 부당한 상거래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드린 것”이라며 “일회성 퍼포먼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상거래 질서를 바로 세우고, 누구나 믿고 찾는 소래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