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노후계획도시 재생 해법 모색…왕십리역 복합개발 현장 방문

김우성 의원 등 연구회, 철도·상업시설 연계와 지하 유휴공간 활용 사례 점검…인천 5개 권역 적용 방안 연구

2026-10-03     이정애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택지지구공간재창조연구회'가 노후계획도시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왕십리역 일대 복합개발 현장을 찾았다.

김우성 대표의원을 비롯한 연구회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원을 방문해 철도역 중심의 복합개발과 지하 유휴공간 재생 사례를 살펴보고, 인천 노후계획도시 5개 권역에 적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 재편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연구회가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 압축재생을 통한 입체복합 도시공간 창출 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경세제민에이아이연구소의 제안에 따라 복합개발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우성·장수진 인천시의원과 이웅규 책임연구원, 마경남 연구원, 연수구의회 박희두·구영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왕십리역 민자역사를 비롯해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와 지하 유휴공간 재생 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왕십리역은 서울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주요 환승역이다. 여러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상업시설과 보행공간이 결합돼 있어 역세권 복합개발의 공간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이다.

연구회는 왕십리 민자역사인 비트플렉스(BITPLEX)를 방문해 철도역과 상업시설을 지하와 지상에서 연결하는 공간 배치와 보행 동선을 확인했다. 교통시설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개발 방식이 인천의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검토했다.

이어 왕십리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찾아 기존 공영주차장을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도 살펴봤다. 해당 사업은 호텔과 근린생활시설, 공공전시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회는 이를 통해 인천 노후계획도시에 분포한 유휴부지와 이용도가 낮은 토지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다양한 도시 기능을 집약하는 개발 방식에 주목했다.

지하 유휴공간을 정원과 휴게공간으로 조성한 사례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회는 기존 지하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상 보행체계와 연결하는 방안을 살펴보며 입체적인 도시공간 조성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사례는 인천 노후계획도시 5개 권역의 특성에 맞는 공간 재편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회는 기존의 평면적인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지하·지상·공중공간을 연계하는 입체복합 개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우성 대표의원은 “인천의 노후계획도시는 평면적 정비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하·지상·공중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공간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한 왕십리역 일대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인천의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향후 현장 조사 결과를 연구용역에 반영하고, 인천의 도시 여건과 개발 수요를 고려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