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구,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운요호 사건 151주년 기려
영종진 공원서 주민·학생 등 200여 명 참석…호국정신 계승과 지역 역사 정체성 강조
인천 영종구는 10월 2일 오후 영종진 공원에서 '제151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1875년 운요호 사건 당시 영종진을 지키다 전사한 조선 수비군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화정 영종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학생,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몰 영령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추모행사는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영종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손화정 구청장과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 구의원, 공무원, 영종·용유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장과 학생, 스태츠칩팩코리아 노동조합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진행한 뒤 묵념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서 영종진을 지키다 전사한 수비군을 추모했다.
손화정 구청장은 추모사를 통해 “영종진은 외세에 맞서 국토를 수호하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깃든 치열했던 개항의 역사적 현장”이라며 “고귀한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영종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종구 출범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영종진은 조선 시대 해군기지로 사용된 곳으로, 1875년 9월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 군함의 공격을 받은 역사적 장소다. 당시 영종진을 방어하던 조선 수비군 35명이 전사했다.
올해 추모행사와 연계해 영종진공원 태평루에서는 전통 제례가 거행됐으며, 영종역사관은 무료 관람으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