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스타기업 2곳 체류형 관광 승부…시니어 건강여행·야간축제 결합
제로웹 ‘케어벨’로 건강 상태 맞춘 부산 여행 설계 S.O.K management 지역 스토리·야간 콘텐츠로 체류 확대
부산 관광 스타기업 2곳이 시니어 건강관리와 지역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제로웹과 S.O.K management는 각각 생활 데이터 기반의 시니어 맞춤 여행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마이스 콘텐츠를 사업화하고 있다. 관광객 수 확대를 넘어 부산에 더 오래 머물면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관광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공통된 방향이다.
2025년 부산관광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제로웹은 인공지능 기반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관광과 연결하고 있다. 자체 개발 센서인 ‘케어벨’을 어르신이 머무는 공간에 설치해 활동량과 외출 빈도 등 일상생활 습관을 살피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건강 상태에 부담이 적은 야외 여행 코스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고령층의 건강과 이동 여건을 여행 일정에 반영해 보다 안전한 부산 관광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케어벨을 통해 축적되는 생활 데이터는 협력 병원과 재택 모니터링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여행 중 건강 상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여행 서비스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제로웹은 일상 돌봄과 관광을 하나로 연결한 ‘부산형 안전 건강 여행 모델’을 구축해 시니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시니어 맞춤 건강 여행은 일정한 관광지를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상품과 달리 개인의 활동 수준과 생활 상태를 고려해 여행 강도를 조정하는 관광 모델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 보면 장시간 걷기나 무리한 이동이 부담스러운 고령 관광객도 자신의 건강 여건에 맞는 관광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초고령사회에서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웰니스 관광과 디지털 돌봄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2026년 부산관광 스타기업인 S.O.K management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에 이야기와 야간 체험을 입혀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마이스와 지역 축제를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은 단순 행사 운영보다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스토리 중심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부산 관광지의 공간적 특성과 지역 이야기를 축제와 체험 콘텐츠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S.O.K management는 차이나타운 축제와 용두산공원 야간 팝업스토어, BTS 부산 방문 환영센터 등을 기획해 부산 주요 관광지에 새로운 즐길 거리를 더했다. 특히 야간 콘텐츠는 낮 시간에 집중된 관광객의 활동시간을 저녁까지 연장해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소비를 늘리는 체류형 관광과 연결될 수 있다.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명소를 둘러본 뒤 곧바로 떠나는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머무를 이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S.O.K management의 축제 기획 역량은 부산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2026 함안낙화 페스티벌’ 기획을 맡아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에서 축적한 마이스와 축제 운영 경험을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지역 관광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부산관광 스타기업은 성장 가능성과 관광산업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 관광기업을 발굴해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제로웹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관광에 접목하고 S.O.K management는 지역 이야기를 체험형 콘텐츠로 바꾸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부산 관광의 체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라는 두 축을 활용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접점을 갖는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르신 돌봄 기술과 여행이 만난 웰니스 관광부터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축제 콘텐츠까지 스타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관광객이 부산에 오랫동안 머물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미래형 관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 실제 관광객 체류와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기술과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스타기업들이 부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지가 앞으로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