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출자회사 관리 강화…부패·비위 적발 땐 예외 없이 형사고발

임원 선발 검증부터 월별 점검까지 내부통제 체계 정비 경영평가 감점·등급 하향으로 비위행위 제재 실효성 강화

2026-10-03     배한익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출자회사 임원 선발부터 운영 과정의 상시 점검, 부패·비위행위에 대한 형사고발까지 관리체계를 전면 강화한다. 출자회사 관리대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선임 단계부터 확인하고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발 대상에 해당하는 부패·비위행위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형사고발하는 원칙도 적용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출자회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출자회사 운영관리 개선안’을 마련했다. 관리체계는 임원 선임 단계의 사전 검증과 재취업 심사, 운영 과정의 상시 점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용하는 평가·제재 강화로 이어지는 구조다. 출자회사별 경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통제 위험을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를 두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선발 단계에서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절차가 강화됐다. 임원 선임 과정에 자가 진단과 면접을 도입하고 신용상태와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검증도 확대했다. 오는 10월에는 퇴직자의 재취업 심사를 더욱 강화해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원과 전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 관리도 병행한다. 필수교육과 윤리서약을 시행하고 출자회사 관련 문제를 별도로 제보할 수 있는 전용 신고채널도 운영한다. 출자회사에서 업무를 맡는 단계부터 윤리기준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해 비위 가능성을 낮추려는 조치다.

운영 단계에서는 이사회에 안건을 올리는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는지와 복리후생·보수 지급의 적정성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직무감사를 의뢰해 문제가 확대되기 전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분기별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출자회사의 주요 경영현안과 재무성과를 함께 점검한다.

내부통제 실패 사례도 출자회사 간에 공유한다. 다른 회사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함께 살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고 각 출자회사의 자체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 보면 문제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방식뿐 아니라 임원 선임과 교육, 운영 점검 단계부터 위험요인을 걸러내는 다단계 관리체계를 적용하는 셈이다.

부패와 비위행위에 대한 사후 제재는 한층 엄격해진다. 한국남부발전은 고발 대상에 해당하는 부패·비위행위는 예외 없이 형사고발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하고 경영평가에서 적용하는 감점을 확대한다. 비위가 발생한 출자회사에 대해서는 평가등급을 낮추는 방식까지 적용해 제재가 실제 경영평가 결과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선임되는 임원 전원과 경영계약서도 체결한다. 계약 내용에는 비위행위 발생 시 적용할 징계사항을 명확하게 포함해 임원의 책임 범위를 구체화한다. 출자회사 경영진의 권한과 함께 위법·부당행위에 따른 책임까지 계약 단계에서 분명하게 규정하겠다는 취지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출자회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남부발전 전체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관리하고, 부패·비위행위에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개선안을 통해 출자회사 관리의 중심을 단순한 사후 점검에서 예방과 상시 관리로 확대한다. 임원 검증과 윤리교육, 운영점검, 직무감사, 경영평가와 형사고발까지 각 단계의 관리수단을 연결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출자회사의 내부통제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앞으로 관리체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