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 의견 담아 2045년 도시 미래 설계…균형발전·탄소중립 추진
시민계획단 124명, 400여 건 의견 제시…생활권별 발전 방향 논의하고 2027년 7월까지 추가 의견 수렴
인천시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도시 발전 방향을 바탕으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0월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민계획단 제안서 전달식을 열고 균형발전과 탄소중립, 스마트기술, 해양생태 보전 등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 도시비전을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대 시장과 시민계획단 37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이 마련한 제안서를 전달하고 미래비전을 발표한 뒤 생활권별 주요 현안과 도시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민계획단은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분야의 인천시민 12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숙의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도시의 미래와 관련된 5개 분야에서 400여 건의 의견을 도출했다.
특히 생활권 지도를 활용해 지역별 현안을 분석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교통과 주거,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도시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다.
시민계획단이 제시한 인천의 2045년 미래비전은 '연결과 균형을 갖춘 탄소중립 스마트 해양도시'다. 도시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면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줄이고 친환경 기술과 해양생태 보전을 결합하는 방향을 담았다.
주요 핵심가치에는 신도시와 원도심, 육지와 바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시구조가 포함됐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회복을 통해 도시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환경과 기술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 기반 교통체계 도입 등 탄소중립 및 스마트기술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인천의 주요 자연자산인 갯벌과 습지를 보전하고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과제도 포함됐다.
지역과 세대 간 균형발전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민계획단은 생활권별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간 격차 완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시민제안서는 시민이 직접 인천의 미래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달받은 의견을 도시계획의 출발점으로 삼아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제안서 전달을 시작으로 시민 의견수렴을 지속할 방침이다. 생활권별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하고 시민참여 플랫폼을 활용해 2027년 7월까지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상시 접수할 계획이다.
수렴된 의견은 전문가 자문과 국가계획 및 시 정책 방향과의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시기본계획과 생활권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 참여를 통해 마련된 미래비전과 생활권별 발전 과제를 구체적인 도시계획으로 발전시켜 장기적인 도시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