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머스크 등 3인 ‘미래 전쟁 프로젝트 책임자’로 임명

- 미국, 미래의 작전 환경을 예측하고 우위를 점하는 도구 개발 목적

2026-10-02     박현주 기자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3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 전 공화당 하원의원 뉴트 깅리치(Newt Gingrich), 그리고 안두릴 CEO 팔머 럭키(Palmer Luckey) 등 3인을 미래 전쟁에 관한 새로운 국방부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고 유피아이(UPI)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는 미 전뱅부 내부 문건을 입수, ‘메리디언 프로젝트(Project Meridian)’는 “차세대 전장에서 절대적인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치 전문 매체인 ‘더 힐’(The Hill)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해당 프로젝트가 “의도적으로 미래지향적”(futuristic on purpose)이며, 새로운 전략이나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

헤그세스는 “미래 분쟁을 가장 잘 예측하는 사람들이 국방부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에는 분명한 편견과 위험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가디언 보도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120일 동안 진행되며, 권고 사항에 대한 비공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에밀 마이클(Emil Michael) 국방부 연구 개발 차관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머스크, 깅리치, 럭키가 공동 책임자로 참여한다.

세 사람 모두 미군 복무 경력이 없다. 이 프로젝트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성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많은 정부 기관을 축소하고 불확실한 절감 효과를 낸 후 사임한 지 1년 만에 정부 업무에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와 럭키가 이끄는 두 회사는 모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방부 계약’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안두릴의 사업은 최첨단 전쟁 장비로 광고되는 제품에 대한 정부 구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깅그리치는 2020년 12월에 잠시 국방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미 전쟁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지향성 에너지(directed energy), 로봇공학, 생명공학 등 여러 핵심 첨단기술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영역, 새로운 전투 방식, 그리고 기술 발전이 결합되어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부는 “세계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미래의 작전 환경을 예측하고, 그 환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