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태안 500MW급 해상풍력단지 변전소 건설 계약 체결
설계부터 제작·설치·시운전까지 수행…국제 설계 검증 완료한 해상변전소 기술 적용
HD현대중공업이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500MW급 해상풍력단지의 해상변전소 건설 사업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태안풍력발전과 해상변전소의 설계부터 조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와 덴마크 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CIP), 발전 공기업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계약 서명식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과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Clément Helbig de Balzac) 태안풍력발전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 태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의 사전설계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 우선공급계약을 맺었다. 이후 태안풍력발전과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해 이번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전압을 높인 뒤 육상으로 송전하는 설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되는 해상변전소는 충남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조성될 500MW급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해상변전소의 설계와 기자재 조달, 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및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의 기본설계 검증을 획득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상세설계 검증을 완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규정과 표준에 따른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검증을 모두 마쳤다. 설계 검증은 해상변전소의 구조와 설계 내용이 관련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확보한 설계·제작·설치 기술을 해상풍력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태안 프로젝트에서도 해양에너지 설비 건설 경험과 자체 개발한 해상변전소 설계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태안풍력발전의 합작법인 참여사인 뷔나에너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