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중수청장 인사 지연 비판…“법 만들었으면 제대로 지켜라”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재가에 여권 내부 갈등 언급…중수청 출범 초기 운영 준비도 문제 삼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맞아 기관장 인선 지연과 새 형사사법체계의 운영 준비 상황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중수청장 인사청문요청안 재가?"라고 반문한 뒤 "어제 네시간 집무실에서 정청래 전 대표와 밥먹은 이유가 이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드디어 김어준의 재가가?"라며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재가 소식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으며, 청와대는 2일 이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9월 7일 내정됐으나 여권 일각에서 과거 검찰 재직 당시의 이력을 문제 삼으면서 인사 절차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추가 검증 지시 이후 인사청문요청안 재가가 이뤄졌으며, 정식 임명까지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나 의원은 "진짜 그들 속내는 1도 관심없다"며 "다만, 간곡히 부탁하는 것은 여권내부 권력다툼으로 가뜩이나 말도 안되는 수사사법체계가 만들어졌는데 그 장들이 몽땅 공석이나 대행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 맘대로, 멋대로 폐지법안, 설치법안 만들었으면 그것이라도 제대로 지켜서 만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글 말미에서 "이 비상식적 정권은 아무래도 정상화되기 어려우니 대선이 2030년이라는 것이 암담할 뿐이다"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재판재개가 그래서 답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 문제를 거론했다.
한편 검찰청 폐지에 따라 중수청과 공소청이 이날 출범했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시행되면서 전문 수사인력 확보와 사건 이관, 수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