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①] 이재준 시장, 생활·경제·산업 잇는 ‘수원대전환’

-생활안정·문화관광·첨단과학 중심으로 주요 시정 과제 구성 -생활비 부담 완화부터 관광·소비 확대, 연구·창업·일자리 연계까지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미래산업을 연결하는 민선 9기 도시 구상

2026-10-01     김병철 선임기자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수원특례시가 이재준 시장의 민선 9기 도시 운영 방향으로 ‘수원형 선순환 도시’를 제시했다.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관광과 소비를 늘려 골목경제를 키우며, 첨단산업을 좋은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성장의 결실을 시민의 삶과 미래에 재투자해 생활과 경제, 산업이 함께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민선 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 자료에 담긴 주요 시정 과제는 생활안정 민생도시, 문화관광 상생도시, 첨단과학 연구도시라는 세 방향으로 구성됐다. 각 방향에 세 개의 전략을 배치해 모두 아홉 개 전략으로 구체화했다. 이재준 시장의 도시 구상은 생활 속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과 지역 상권의 소비 기반을 넓히는 정책, 미래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을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본지는 이번 연재에서 이재준 시장이 제시한 민선 9기 수원대전환 구상과 주요 시정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첫 편에서는 전체 구상의 연결 구조를 짚고, 이후 아홉 개 전략이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려는지 분석한다.

◇ 생활의 부담을 줄이고, 시민의 참여를 넓힌다

생활안정 민생도시는 생활만족도시, 자연친화도시, 모두행복도시로 나뉜다.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과 돌봄, 생활체육부터 환경과 시민 참여까지 포괄한다.

생활만족도시에는 공공시설과 관광거점을 잇는 순환버스 운영, 생활밀착 돌봄지원 확대, 생활커뮤니티 공간 조성, 시민건강일터 추진, 생활체육 공간 조성이 제시됐다. 시설을 마련하는 일과 함께 시민이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다루는 구성이다.

돌봄은 생활의 부담과 직접 맞닿아 있다. 가족이 돌봄을 감당하는 시간과 여건은 가구마다 다르다. 생활밀착 돌봄지원 확대는 이러한 일상의 필요에 대응하려는 과제다. 생활커뮤니티 공간과 생활체육 공간 역시 가까운 곳에서 교류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자연친화도시에는 시민참여형 ‘수원햇빛발전소’ 추진, 생활쓰레기 발생량 감축, 탄소중립 실천 인센티브 지급, 정원을 통한 도시환경 조성, 하천 정비 등이 담겼다. 환경정책을 시민의 생활과 참여에 연결하려는 방향이다.

모두행복도시는 시민 참여와 지원의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시민배심원 현장행정, 함께 배우고 참여하는 시민사회, 반려가족 돌봄·생활 지원, 제대군인 지원체계, AI 시민교육 등이 제시됐다. 시민이 행정에 의견을 내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과제를 배치했다.

◇ 관광객의 방문을 지역 상권의 소비로 연결한다

문화관광 상생도시는 관광매력도시, 상생경제도시, 행복여가도시로 구성된다.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방문과 소비를 늘리고, 그 흐름을 지역 상권과 시민의 여가로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관광매력도시에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정조로의 글로벌 축제화, 미디어아트 특화 콘텐츠, K미식 콘텐츠 육성, 문화·관광·스포츠 인프라 확충, 체류 관광 인프라 조성이 제시됐다.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먹거리, 활동 공간을 함께 마련하려는 방향이다.

자료는 ‘역사문화+공연·스포츠·K푸드 콘텐츠 연결’을 통해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관광객이 방문한 뒤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연결하겠다는 뜻이다.

이 흐름을 지역경제와 잇는 전략이 상생경제도시다. 지역화폐 연계 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종합지원 체계 구축, 우수 골목형상점가 육성 지원, 상생형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관광 분야에서 만들어지는 방문 수요와 지역 상권을 함께 다루는 구성이다.

행복여가도시는 시민이 지역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와 여가를 중심에 둔다. 4대 구별 특화축제, 가족 친화 문화복합공간, 호수공원 명소화,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 추진, 지역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등이 담겼다.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은 서로 연결될 수 있다. 시민이 평소 이용하는 공간이 지역의 매력을 만들고, 방문객의 소비가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방식이다. 문화관광 상생도시는 이러한 연결을 도시정책의 한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 연구와 산업의 성장을 일자리·소득으로 잇는다

첨단과학 연구도시는 기술혁신연구도시, 공간혁신미래도시, 교통중심도시로 구성됐다. 산업과 연구 기반에 도시 공간과 교통을 함께 배치했다.

기술혁신연구도시에는 글로벌 첨단과학 연구도시와 수원 경제자유구역 조성,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AI 등 첨단산업 창업생태계, 청년친화 복합문화공간, 미래 성장 기반 조성,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 제시됐다.

전체 비전 자료는 첨단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의 연계를 통해 개발의 성과를 창업·투자·채용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구와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서 더 나아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와 소득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간혁신미래도시는 도시의 공간 구조를 다룬다. 수원 군공항 이전을 통한 도시 공간 대전환,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정비, 주택 공급, 역세권과 공공청사 등의 복합개발, 수원 캠퍼스타운 조성, 스마트도시 전환 등이 제시됐다.

교통중심도시에는 광역철도 허브도시 구축, 마을 거점 주차 인프라 확충,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주요 도로의 상습 교통정체 해소, 대중교통 이용 편의 확대, 택시 서비스 편의 개선이 담겼다. 광역 이동과 생활권 안의 이동을 함께 다루는 구성이다.

산업과 공간, 교통은 시민의 생활에서 맞물린다. 기업과 연구기관의 활동에는 접근성이 필요하고, 시민에게는 출퇴근과 생활 이동의 편의가 중요하다. 첨단과학 연구도시는 이러한 과제를 함께 배치해 도시의 성장 기반과 생활 여건을 연결하려 한다.

◇ ‘수원형 선순환 도시’, 정책 사이의 연결이 핵심

첨부자료가 제시한 선순환 구조는 생활의 여유, 지역의 활력, 미래의 기회,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진다. 생활비 부담을 줄여 가계의 여력을 넓히고, 관광과 소비로 지역경제를 키우며, 첨단산업을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한 뒤 성장의 결실을 시민에게 재투자한다는 흐름이다.

이 구상에서는 각 사업의 역할과 함께 정책 사이의 연결이 중요하다. 관광 콘텐츠가 상권의 소비 기반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연구·산업 기반이 창업과 채용 기회로 어떻게 확장되는지, 도시 공간과 교통의 변화가 생활 편의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분야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자메모/ 이재준 시장이 제시한 ‘수원형 선순환 도시’의 핵심은 생활과 경제, 산업을 연결하는 데 있다. 생활비 부담 완화가 가계의 여유로, 관광과 소비 확대가 골목상권의 활력으로, 첨단산업 육성이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기획은 각 정책의 목적과 시민 생활에 미칠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사업별 재원과 일정, 추진 성과는 확인된 내용을 반영해 구상과 실행 단계를 구분한다.

본지는 다음 [수원특례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②]에서 이재준 시장이 제시한 ‘생활만족도시’ 전략을 살펴본다. 공공시설과 관광거점을 잇는 순환버스, 생활밀착 돌봄지원, 생활커뮤니티 공간, 시민건강일터, 생활체육 공간 조성이 이동과 돌봄, 건강과 교류의 편의를 어떻게 넓히려는지 집중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