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르노코리아 연구개발시설 17개 부산 집결…2027년 상반기 뉴 테크센터 문 연다

수도권 연구개발 기능·시험설비 부산공장으로 이전 연구개발부터 부품 조달·완성차 생산까지 일원화

2026-10-01     배한익 기자
1일

부산에 르노코리아의 연구개발 기능과 시험설비가 집적되면서 미래차 연구개발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부산시는 10월 1일 부산 동래구 명륜로 르노 동래 플래그십에서 르노코리아 뉴 테크센터 출범식과 르노 동래 플래그십 개소식을 열었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 상반기 뉴 테크센터 개소를 목표로 부산공장에 핵심 연구개발 시설 17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이오상 KNN 대표이사를 비롯해 협력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뉴 테크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르노코리아의 연구개발 기능과 시험설비를 부산으로 이전해 집적하는 사업이다. 부산공장의 생산 기능에 연구개발 역량까지 더해 미래차 거점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공장에는 충돌시험장과 모의 충돌장비, 다목적 환경시험챔버 등 모두 17개의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량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안전성과 성능 검증 기능을 부산공장 내부에 확보해 연구개발과 부품 조달, 완성차 생산을 하나의 지역 안에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 보면 연구개발 결과를 생산현장과 보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부산에 형성되는 셈이다.

뉴 테크센터는 차량 연구개발 기능을 부산공장과 결합한다는 점에서 기존 생산시설 확대와는 성격이 다르다. 연구개발 인력과 시험설비가 생산거점 가까이 배치되면 차량 개발과 검증, 생산 과정 사이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를 친환경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지역에 집적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문을 연 르노 동래 플래그십은 차량 전시와 판매뿐 아니라 르노 브랜드의 변화와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미래차 기술과 지역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 강화에 이어 소비자가 미래 모빌리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접점까지 부산에 마련되는 구조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환 계획인 ‘Future REady’와 뉴 테크센터 구축을 연계해 친환경 전기차 생산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출 주도형 미래차 혁신성장 기술지원과 핵심 부품 연구개발, 확장현실 기반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자이언트 캐스팅 공용센터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완성차 생산뿐 아니라 부품과 연구개발, 제조기술을 동시에 강화해 부산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해 부산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완성차 기업의 연구개발 기능이 부산에 자리 잡으면 지역 부품업체가 개발 단계부터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산시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의 구조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지역 기업과 인재가 미래차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수도권의 핵심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산으로 내려오고, 지역의 인재들이 세계적인 미래차를 개발하는 미래가 현실이 됐다”며 “모빌리티 산업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변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부산이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르노코리아 뉴 테크센터가 계획대로 2027년 상반기 문을 열면 부산공장은 생산 기능에 연구개발과 시험 역량을 더한 미래차 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된다. 향후 17개 연구개발 시설의 구축 일정과 지역 부품업체·인재와의 협력 범위가 부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확인 지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