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베트남 비주력 생산 중단…ESS·반도체장비에 집중

생활가전·공작기계 등 4개 부문 정리…설비·인력 핵심사업 생산라인으로 전환

2026-10-01     최창규 기자

서진시스템(대표이사 전동규)이 베트남 생산법인의 생활가전·공작기계·중공업·휠 부문 생산을 중단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반도체장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 데이터센터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생산체계를 재편한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30일 종속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관한 자율공시를 통해 이 같은 생산 중단 계획을 공개했다.

생산이 중단되는 생활가전·공작기계·중공업·휠 부문의 2025년 합계 매출액은 약 942억원으로 연결 매출액의 약 9%에 해당한다.

서진시스템은 해당 사업에 투입됐던 설비와 인력, 생산공간을 ESS와 반도체장비, SOFC, 데이터센터 관련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자원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증설 투자 없이 핵심사업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구조다.

사업 재편에 따라 서진시스템과 자회사 텍슨의 사업 영역도 구분된다. 서진시스템은 ESS를 비롯해 SOFC와 로봇 파운드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텍슨은 반도체장비와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사업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정비한다.

베트남 생산기지도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기존 비주력 사업의 생산공간과 설비 등을 핵심사업에 배치해 생산기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서진시스템은 미국 생산시설도 올해 가동에 들어갔다. 베트남 생산기지 재편과 미국 생산시설 가동을 병행해 ESS와 반도체장비 등 핵심사업의 생산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