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주당 국회의원, 공공부문 3대 현안 공동 대응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한목소리 80년 역사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정부에 강력 촉구 여야 정치권 공조 이어 10월 1일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경상남도와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의 등 정부의 공공부문 정책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남도는 지역 정치권과의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하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경남혁신도시에 유치하는 한편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를 관철해 미래 성장기반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30일 서울에서 열린 경남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박완수 도지사와 민홍철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 허성무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부문 기관 통합·이전 대응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과 통합이 단순한 기관 재배치나 조직 개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 3대 핵심 요구가 담겼다. 도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한 데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도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지역 현안을 둘러싼 협력 범위를 여야 정치권 전체로 넓혔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경남의 산업적 강점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수도권 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이전기관과 지역 전략산업의 기능을 연계하고, 경남의 주력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공공기관을 배치해야 이전 효과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는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와 경남혁신도시의 에너지산업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 이전 비용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지역에 집적된 에너지 기업·연구기관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경남혁신도시가 통합본사의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해군사관학교에 대해서는 80년간 진해에서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고 교육·군수·작전 기능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들어 해군의 정체성과 교육 전문성, 국가 해양안보 역량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서에 서명한 뒤 피켓 퍼포먼스와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3대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렸다. 지역 정치권에서 시작된 협력은 10월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로 이어진다. 결의대회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도·시군의원, 지역 경제단체, 도민, 재경도민회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경남의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지역 전략산업 연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