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4개국 유학생 4명 30일 직무체험…부산 정착 잇는다
부산 소재 유학생 선발해 공기업 현장 경험 제공 해외사업 직무·발전소·한국문화 체험까지 연계
한국남부발전이 해외법인 거점 국가 출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30일간의 직무체험을 마무리하고 지역 취업과 정착으로 연결하는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함께 운영한 ‘KOSPO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 수료식을 30일 개최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에는 스페인과 파나마 등 4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남부발전의 해외사업 특성을 외국인 유학생의 직무 경험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참여자들이 실제 업무와 조직문화를 경험해 개인의 직무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부산 지역 중소기업으로 우수 인력이 유입되고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해외 전력사업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확대도 함께 고려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8월 부산 소재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전형을 진행해 최종 4명을 선발했다. 대상자는 한국남부발전 주요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의 유학생 가운데 공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선정됐으며 프로그램은 모두 30일 동안 진행됐다. 직무체험은 단순한 기관 방문이 아니라 실제 부서 배치와 산업 현장 체험, 문화 이해까지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해외법인 담당 부서에 배치돼 이른바 ‘K-직장인’ 체험을 하며 국내 공기업의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경험했다. 하동빛드림본부 발전소를 찾아 ‘K-발전’ 체험을 진행하면서 한국의 전력산업과 발전 현장을 살펴봤고 다도 예절을 비롯한 ‘K-컬처’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직무 경험과 산업 이해, 한국문화 체험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해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 근무환경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국가별 음식과 문화를 공유하는 글로벌 푸드·문화 간담회도 마련됐다. 참여 유학생과 한국남부발전 구성원들이 서로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류 기회를 제공했으며 해외사업 담당자의 멘토링까지 연계해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 보면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단기간 기관 견학보다 실제 부서와 발전 현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취업 분야를 판단할 수 있는 직무 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
‘KOSPO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기업·공공기관 사이를 연결해 취업과 지역 정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직무체험 사업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는 동시에 해외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 기반을 확대하고, 참가자 출신 국가와 전력 분야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료식을 계기로 프로그램이 일회성 체험을 넘어 지역 고용 생태계와 연계되는 인재 확보 수단으로 자리 잡을지가 주목된다.
김정아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남부발전과 재단이 함께 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공기업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혀 유학생들이 부산에서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고, 향후 취업과 지역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기 한국남부발전 해외전략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의 직무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우수 인력 및 정주 기회 제공으로 이어져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지역 인재 확보와 외국인 유학생의 부산 정착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