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착공…60개 바이오벤처 육성
2,240억원 투입해 2029년 1월 준공…연구장비부터 임상·인허가·투자유치까지 지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창업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케이-바이오 랩허브(K-Bio Lab Hub, 한국형 바이오 창업지원 거점)’가 착공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월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사업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총 2,240억원을 투입해 약 60개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연구·창업 지원시설을 2029년 1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인천시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연세대학교 총장, 국회의원과 시의원, 바이오 분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 바이오 창업기업 연구지원기관)을 모델로 추진하는 국가 바이오 창업 지원사업이다. 초기 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필요한 시설과 장비,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도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 연세대학교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에는 건축설계에 착수했으며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갔다.
시설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1만3,169㎡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375㎡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며 2029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는 약 60개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개별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환경도 마련된다.
입주기업에는 후보물질 발굴을 시작으로 전임상과 임상, 인허가, 투자유치 등 바이오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필요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도에 이미 형성된 바이오산업 기반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 에스케이바이오과학),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연구기관을 연계해 창업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스타트업과 대학, 병원, 바이오기업, 투자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존 바이오 생산시설 중심의 산업 기반을 연구개발과 창업, 투자, 인재양성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조성을 통해 기존 바이오 생산 기반에 창업과 신약개발 기능을 연계하고,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추진해 연구인력과 원천기술 육성 기반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