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한글박물관, 한글날 제정 100돌 맞아 가갸날 잔치 연다

10월부터 석 달간 한글, 이야기를 입다 기획전시 1926년 가갸날부터 오늘날까지 100년 역사 조명 한글 키링·훈민정음 탁본·골든벨 등 체험 다채

2026-09-30     김국진 기자
김해한글박물관이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시와 공연, 체험으로 만나는 가갸날 잔치가 김해에서 펼쳐진다. 김해한글박물관은 1926년 가갸날에서 출발한 한글날의 100년 역사를 되짚고, 시대마다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담아 온 한글의 다양한 모습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전시와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시 한글, 이야기를 입다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삼강행실도 언해 목판본을 비롯해 고전소설 방각본과 딱지본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영상도 함께 활용해 한글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문자에 머물지 않고 시대의 변화와 사람들의 감정, 생활상, 이야기를 기록해 온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념해 상설전시도 새롭게 개편한다. 1926년 처음 제정된 가갸날부터 오늘날 한글날에 이르기까지 명칭과 기념 방식의 변화, 주요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100년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한글문화공원에서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 30분 아동극 심청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한글 키링 만들기와 훈민정음 탁본 체험이 진행되며, 한글 이야기책 읽기와 한글 스탬프 투어, 한글 골든벨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민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한글을 친숙하게 접하고 한글날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용 김해시 문화예술과장은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와 문화행사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느끼고 한글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