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영주댐 가축분뇨 발전연료로…29일 협약·연내 에너지 생산

한국수자원공사 생산·공급·품질관리 맡아 폐목재·댐 부유물 혼합해 연료 효율 검토

2026-09-29     배한익 기자

영주댐 상류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가 발전소 연료로 바뀌어 수질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으로 활용된다.

한국남동발전은 29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축분뇨 고체연료를 활용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연내 고체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에 나서 온실가스 감축과 영주댐 수질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영주댐 상류지역에서 수질오염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가축분뇨를 수거해 발전용 연료로 전환하는 데 있다.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수거한 분뇨를 건조·성형하는 방식 등을 거쳐 연소할 수 있는 형태의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자원화 방식이다. 기존에 처리 대상으로 여겨졌던 폐기물을 에너지 생산에 활용하면서 오염원 저감과 자원 재활용을 함께 연결하는 구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생산과 공급,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한국남동발전은 공급받은 고체연료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고 안정적인 연소와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필요한 발전설비 운영자료를 제공한다. 생산에서 공급, 실제 발전소 활용까지 두 기관이 역할을 나눠 고체연료의 안정적인 이용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실증 결과는 향후 댐 수질관리와 자원순환을 결합한 추가 사업을 찾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연내 가축분뇨 고체연료로 에너지를 생산한 뒤 실제 발전설비에서의 연소 특성과 활용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축산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단순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환경문제와 에너지 생산을 함께 다루는 방식이라는 점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고체연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댐에서 수거한 폐목재 등 활용 가능한 물질을 별도로 선별하고 가축분뇨와 댐 부유물을 혼합·성형해 고체연료의 발열량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 대상이다. 이 방식이 현장에 적용되면 가축분뇨와 댐 부유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다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박성제 한국남동발전 기후환경실장은 “가축분뇨를 발전연료로 활용하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영주댐 수질 개선과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폐자원의 가치를 되살리고, 수질 개선과 탄소중립을 함께 실현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댐 수질관리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찾을 방침이다. 가축분뇨 처리와 수질 개선, 발전연료 확보를 하나의 체계로 묶을 수 있는지가 향후 사업 범위를 결정하는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