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 4대 투입…강서지역 17년 만에 증차

6월 대중교통 증설 민원 100건 이상 접수…신규 노선 1개 공모 추진 에코델타시티~강서구청 연결…도시철도 3호선·부산김해경전철 환승 강화

2026-09-28     배한익 기자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마을버스 신규 노선이 생긴다. 부산시는 신규 노선에 예비차를 포함한 마을버스 4대를 투입해 에코델타시티와 강서구청을 연결하고 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 환승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강서지역 마을버스 증차는 17년 만이다.

이번 노선 신설은 에코델타시티 입주와 함께 증가한 대중교통 수요와 주민들의 교통편 확충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전 운영된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에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에코델타시티 대중교통 증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100건 이상 접수됐다. 부산시는 공모를 통해 신규 노선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 노선 운영 및 통합관리제 협약 대상자 선정 공고’를 실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사업자는 마을버스 1개 노선에 총 4대를 투입한다. 운행 경로에는 에코델타시티와 강서구청이 포함돼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연결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강서구청을 경유하면서 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환승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에코델타시티 주민 입장에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 주요 철도 교통망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되는 셈이다. 구체적인 운행 여건은 사업자 선정과 후속 절차를 거쳐 마련된다.

강서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마을버스 통합관리제가 시행되고 있다. 부산시와 강서구가 협약을 통해 지역 내 마을버스를 64대로 한정하고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승객을 운송하면서 발생하는 손실금을 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으로 강서지역 마을버스 4대가 추가된다.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에는 통합관리제 협약 개정을 거쳐 운송손실금이 지원된다. 신규 노선은 에코델타시티의 교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용 수요와 교통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 자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새 차량을 정상 운행 중인 다른 노선에서 빼오는 방식은 적용하지 않는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 대상을 기존 운행지역의 재개발이나 교통 여건 변화 등으로 장기간 운행하지 않고 있는 시내 마을버스 노선 사업자로 제한했다. 기존 마을버스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운행하지 않는 대중교통 자원을 필요한 지역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장기간 휴업 중인 마을버스를 에코델타시티처럼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에 투입함으로써 한정된 교통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에코델타시티의 입주와 교통 수요 변화에 따라 마을버스가 실제 생활권과 도시철도·경전철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