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서리풀1지구 ‘내년 3월 보상·2028년 착공’…공급물량 확대도 추진

10월 말 보상계획 공고 목표…인허가·보상·공사 전 분야 패스트트랙 적용 당초보다 500호가량 확대 검토서 추가 최대화 모색…공공임대·중형 평형 공급

2026-09-28     배한익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리풀1지구의 주택공급 일정을 앞당겨 내년 3월 지구계획 승인과 동시에 보상에 착수하고 2028년 하반기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인허가와 보상, 공사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일부 지역은 우선사업구역으로 지정해 주택공급을 먼저 추진한다. 공급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은 지난 7월부터 본격화됐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7월 8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서리풀지구 현장을 찾아 당초 발표된 계획보다 사업 일정을 과감하게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에 맞춰 서리풀1지구에 ‘초단기 착공 모델’을 도입하고 2028년 주택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핵심은 인허가가 끝난 뒤 보상을 진행하고 다시 착공 절차를 밟는 기존의 순차적인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각 분야를 최대한 병행하는 것이다. 서리풀1지구 일부를 우선사업구역으로 선정해 해당 구역의 주택공급을 먼저 추진한다. 전체 사업에서는 인허가·보상·공사 분야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한다.

보상 절차도 구체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현재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말 보상계획 공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내년 3월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지는 즉시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토지 보상 과정에서는 주민 의견 수렴도 병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상생위원회’와 ‘민관공협의체’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보상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수렴된 주민 의견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 과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리풀지구에 들어설 주택 구성에도 변화가 추진된다.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정책 기조에 맞춰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을 새로 도입하는 등 보편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물량을 최대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당초 발표된 계획보다 약 500호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여기에 이성훈 사장이 공급물량을 최대한 늘릴 것을 지시하면서 추가 확대 가능성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소음기준 완화와 국방부 협의 등 공급을 늘리는 데 필요한 여러 해결 방안을 모색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제시된 사업 일정대로라면 내년 3월 보상에 착수하고 2028년 하반기에는 주택 착공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다만 추가 공급 규모는 아직 확정된 수치가 아니라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 여건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급물량 확대와 사업기간 단축을 동시에 추진해 서리풀지구를 도심 주택공급 모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내년 3월 보상, ‘28년 하반기 주택 착공을 목표로 보상, 승인, 착공 등 전 분야를 병행 추진하며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협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수렴된 의견은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하며 서리풀을 도심 주택 공급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