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예작가 12명 워싱턴 무대에…천연염색·한지·도자 해외시장 가능성 모색

9월 22일~27일 조지워싱턴대 섬유박물관·스미소니언 예술산업관 순회 전시 도내 공예작가 12인 참여, 한복·다도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교류 펼쳐

2026-09-28     김시훈 기자
사진=경북도청

경북지역 공예작가 12명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민화, 도자, 목공예 등 지역 전통공예를 선보였다. 대학 박물관 전시에 이어 현지 공예행사와 연계한 특별전까지 진행하며 경북 공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일원에서 ‘2026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Korean Craftsmanship)’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경북지역 공예작가 12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두 차례로 나눠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25일부터 27일까지는 스미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스미소니언 크래프트2웨어쇼와 연계해 별도의 특별전을 운영했다.

출품 분야도 다양했다.

의성의 권순남 작가는 천연염색, 구미의 권정순 작가는 민화, 성주의 김미정 작가는 한복 작품을 선보였다.

안동에서는 김은주·최민경 작가가 한지공예, 류기남 작가가 민화, 정다연 작가가 안동포 작품으로 참여했다.

칠곡의 박철언 작가는 도자, 윤혜정 작가는 목공예 작품을 출품했으며 포항의 손정원 작가는 민화, 청도의 이순애 작가는 천연염색, 울릉의 정혜진 작가는 도자 작품을 선보였다.

경북도는 전통적인 제작기법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활용방식을 접목한 작품을 함께 전시해 지역 공예의 다양한 형태를 현지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이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전시장에서는 한복 체험과 다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작품 관람과 문화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지 개막식에는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과 스미소니언박물관 관계자, 워싱턴 한국문화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출품 작품과 작가들의 활동을 살펴봤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기법과 현대적 표현이 결합된 공예품을 미국 현지에 소개하고 해외 관람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를 일회성 해외 홍보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예작가의 국제 전시 참여와 교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전시를 통해 작품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현지 유통과 협업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지역 공예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