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300억 달러 규모 상품 관세 인하 합의

- AI 관련 사고 보고 채널 마련

2026-09-27     최도현 기자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서로에게서 수입하는 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치 전문 ‘더 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시 주석의 3일간의 워싱턴 국빈 방문 기간 동안 도출된 8개 항 합의의 일부이며, 방문은 25일 종료됐다.

이번 무역 협정에 따라 양국은 농산물 및 에너지 관련 제품을 포함하여 “핵심적이지 않은”(noncritical) 것으로 간주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뉴욕에서 관세를 “최혜국 대우 수준”(most favored nation levels)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처음 제기되었으며, 이번 주 회담 직전까지도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조치는 베센트 장관이 23일에 워싱턴과 베이징이 보다 광범위한 무역 휴전을 11월 10일부터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여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미국과 중국은 인공지능(AI)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채널을 구축하고, 급속히 발전하는 이 기술의 위험과 이점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인공지능에 관한 첫 번째 회담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와 안전장치 마련 요구에 대한 압력이 커지자 “AI 전담반”(AI Force)을 창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AI 자체에 대한 우려는 ‘사기’(hoax)라고 일축한 적이 있다. 그는 또 “AI 총괄 책임자”(AI czar)를 임명하겠다고 말했으나, 베센트가 그 자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있는 가운데 그를 후보에서 제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인공지능, 즉 그가 “초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고 부르는 기술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미·중 합의의 마지막 부분은 군사 위기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양국은 군대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6 베이징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