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을철 참진드기 유충 증가…벌초·성묘 후 2주 내 고열 주의
9월 유충 많아지는 시기…고령자 등 고위험군 주의 긴 옷·기피제로 예방…구토·설사 나타나면 즉시 진료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참진드기를 통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9월은 참진드기 유충이 많아지는 시기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될 수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전후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야외활동 중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추석을 앞두고 산과 들에서 벌초하거나 성묘하는 경우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진드기는 유충과 약충, 성충 등 모든 발육 단계에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수 있다. 유충은 크기가 작아 피부나 옷에 붙어 있어도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야외활동 중에는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풀숲이나 묘지 주변에서 작업하거나 등산할 때도 진드기 물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방의 핵심은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벌초와 성묘를 할 때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물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을 마친 뒤에는 몸을 씻으면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이후 2주 동안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고열이 발생하거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이때 의료진에게 최근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자가 가족과 함께 벌초나 성묘에 나서는 경우에는 동행 가족도 예방수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야외활동 당시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더라도 이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단순한 몸살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여기고 진료를 미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을철 참진드기 유충 증가와 야외활동 확대가 맞물리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의 예방 실천을 당부했다. 벌초와 성묘 전에는 긴 옷과 기피제를 준비하고, 귀가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