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우리동네 ESG 센터 국제환경상 2년 연속…700여 출품작 중 수상작 선정

폐플라스틱 재활용·노인 일자리 결합한 정책 성과 11월 23일 영국 런던서 시상…최종 수상 훈격 확정

2026-09-23     배한익 기자
부산시

부산시가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친환경 정책으로 2년 연속 국제환경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지역 노인들이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하고 재활용 제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 조성사업이 올해 그린애플환경어워즈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그린월드어워즈 은상에 이어 두 번째 국제환경상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그린애플환경어워즈에는 전 세계에서 700여 건이 출품됐다. 부산시의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는 자원순환과 노인 일자리를 연결한 정책 모델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훈격은 오는 11월 23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린애플환경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환경상이다.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그린월드어워즈 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국제 환경 분야에서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는 지역 노인들이 폐자원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에 참여해 일자리를 얻는 사업이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은 페트병 등을 수거하고 분해·파쇄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수거한 자원은 새로운 제품의 재료로 활용된다.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는 동시에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경교육도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시니어 환경도슨트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알리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들이 재활용 작업뿐 아니라 환경교육에도 참여하면서 세대 간 교류와 지역공동체 활동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재활용 자원은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폐자원으로 제작한 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안전손잡이 등 새활용 제품을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더해 다른 제품으로 만드는 활동으로, 부산시는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재활용 자원의 수거부터 제품 제작과 판매, 사회적 환원까지 연결한 사업 구조에 의미가 있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자원순환 활동을 수행하고 어린이와 지역주민은 환경교육에 참여하며, 취약계층은 새활용 제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정책 모델을 통해 환경보호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 조성사업은 국제사회에 우수 환경정책 사례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수상 사업은 주관 기관이 발행하는 ‘그린북’에 수록돼 세계 각국의 공공기관과 정부, 기업 등에 공유된다. 부산시는 노인 일자리와 자원순환을 결합한 정책 경험을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해외 기관과도 공유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노인일자리와 접목한 친환경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우리동네 ESG 센터'와 같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을 살리는 부산형 우수 정책들을 지속 확대하고,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