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운영체계 확정…2028년 준공 목표
기후에너지환경부 건립·기상청 운영…옛 지열발전부지에 국비 220억 원 투입
포항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경상북도가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가칭)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옛 지열발전부지에 들어설 센터는 총사업비 220억 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해 2028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건립하고 기상청이 운영을 맡는 체계로 추진된다.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이미선 기상청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센터 건립부터 운영, 연구·교육 기능 활성화까지 기관별 역할을 나눠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명확하지 않았던 센터 준공 이후 운영 주체도 정리됐다. 운영 기관이 확정되지 않아 부지 사용허가 등 관련 절차가 지연됐으나,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건립을 담당하고 기상청이 운영을 맡기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센터 운영과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 지원에 협력한다.
협약에는 2028년 상반기 센터 준공을 비롯해 운영에 필요한 조직·인력·예산 기반 마련, 지진 관측 장비 관리, 지진안전교육·체험시설 운영 등이 포함됐다. 지진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센터는 지진 연구와 현장 안전관리, 교육·체험 기능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옛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관리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진 분석기술 개선, 지진·단층 정보 연구 등을 추진한다.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지진안전교육·체험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행동요령 등을 교육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열발전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포항지진에 국가가 책임을 갖고 대응해 나가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포항지진으로 시민들이 겪은 아픔과 트라우마가 컸던 만큼 지진안전종합센터가 지진의 교훈을 되새기고 시민은 물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포항시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관계 기관과 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센터에서 축적한 연구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국내 지진 대응과 안전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