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C,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 선정

순도 99.999% 반도체 염소가스 국내 유일 양산 기업… 저리대출 120억원 확보

2026-09-23     최창규 기자

PKC(대표이사 윤해구, 이하 PKC)가 금융위원회의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반도체·이차전지 첨단소재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기금운용심의회에 따르면 PKC는 반도체용 고순도 염소가스 생산설비 증설 사업을 위해 정책금융 저리대출 12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설비 증설의 총 투자 규모는 150억원에 달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운용 과정에서 기술력과 사업성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위험 요인까지 엄격히 검증하는 방화벽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PKC가 이번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을 두고, 최근의 규제 이슈 등을 뛰어넘어 국가 핵심 전략기술 공급망을 책임질 핵심 기업으로서의 신뢰성과 사업 타당성을 정책금융 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PKC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의 미세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 필수 소재인 순도 99.999%(5N) 고순도 염소가스를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국내 주요 칩메이커 및 웨이퍼업체 등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선제적 수요 대응을 위해 설비 증설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정책자금 확보를 계기로 증설 일정을 앞당겨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 칩메이커들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기존 군산공장 증설과 별도로 새만금에 고순도염소 신규공장 증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및 최신설비를 통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PKC는 반도체용 가스 증설과 더불어, 자체 보유한 고순도 염소 제조 인프라를 활용한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 첨가제·소재’의 상업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범용 화학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배터리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PKC 관계자는 “이번 정책금융 확보를 통해 고순도 염소 생산설비 증설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생산능력을 확대해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전해액 원료의 상업 생산을 본격화해 첨단소재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