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바지락 대체할 돌비늘백합 시범양식 추진

2027년 연구·교습어장사업 신규과제로 최종 선정 2년간 6,800만원 투입해 시범양식·기술개발 진행 기후변화 따른 패류 폐사 대응·어업인 소득원 발굴

2026-09-23     이정애 기자

인천시가 기후변화와 연안 수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패류 양식어가를 위해 돌비늘백합 시범양식에 나선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공모한 2027년 연구·교습어장사업 신규과제에 ‘돌비늘백합 시범양식’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 10일 열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교습어장사업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전국 6개 지자체에서 신청한 8개 신규과제 가운데 인천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2027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약 6,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촌지역 양식어장에서 돌비늘백합을 직접 양식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패류 양식은 바지락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환경 변화와 연안 수온 상승으로 바지락과 동죽 등 주요 패류의 폐사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양식품종과 소득원 발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산기술지원센터는 백합류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돌비늘백합의 수입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환경 적응력이 높고 상품성을 갖춘 돌비늘백합을 기존 바지락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선정했다.

시범양식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수입산 대체와 함께 기존 양식품종을 다변화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어촌계와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확보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은 이번 사업을 돌비늘백합의 인천지역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단계로 보고 있다며 체계적인 시범양식과 현장 중심의 기술 보급을 통해 양식품종을 다변화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