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통제·중동 리스크 대응…동계 연료수급 점검

글로벌 에너지시장 변동성 확대 속 공급국·가격·해운시장 종합 점검 제2차 자원경쟁력 강화 위원회서 발전사 통합 대비 자원조달 전략 논의

2026-09-22     배한익 기자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통제 강화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남부발전이 동계 전력수급 피크에 대비한 연료조달 전략을 점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21일 부산 본사에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제2차 자원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열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안정적인 연료수급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연료도입 성과와 재무 건전성, 발전사 통합에 대비한 준비사항도 함께 점검 대상에 올랐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열린 제1차 자원경쟁력 강화 위원회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주요 자원국의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연료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가오는 동계 전력수급 피크 기간에 필요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경제성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했다.

최근 국제 에너지시장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통제 강화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연료 공급과 국제가격, 운송 여건의 변동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발전사의 연료조달 문제는 개별 기업의 원료 구매에 그치지 않고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 생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크다.

자원조달 전략은 발전에 필요한 석탄 등 주요 연료를 적정한 시기와 조건에 확보해 발전소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위원들은 주요 연료 산지의 공급 여건과 국제 연료가격 동향, 글로벌 해운시장 추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특정 공급국의 정책 변화나 국제 정세 악화가 실제 연료수급에 영향을 미칠 경우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2026년 글로벌 에너지시장 동향과 올해 연료도입 실적 및 주요 성과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공급망 위험에 대응한 동계 연료수급 전략과 발전사 통합에 대비한 준비사항도 핵심 현안으로 논의됐다. 안정적인 연료 확보와 재무 건전성을 함께 고려해 자원조달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발전사 통합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비한 자원 분야 준비사항도 점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기존 연료조달 성과를 살피는 동시에 향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원조달 전략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국 정책, 국제 연료가격, 해운시장 등 여러 변수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만큼 동계 수급 상황에 맞춘 대응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현주 한국남부발전 자원전략처장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주요 자원국의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하며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올해 연료조달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동계 연료수급 전략을 최적화하는 한편, 발전사 통합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갖춘 자원조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면서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제 에너지시장 변화가 국내 발전연료 수급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살피는 대응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