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관리자부터 시작하는 공공행정 AI 전환

간부공무원·유관기관 임직원 50여 명 대상 전문가 특강 생성형 AI 활용 시연과 부서별 업무 적용 방안 집중 논의 실무교육·전문인재 양성으로 시민 체감형 행정혁신 추진

2026-09-22     김국진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김해시가 인공지능을 행정업무에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과 정책 결정 방식까지 바꾸는 공공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변화의 방향을 결정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이끄는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간부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부터 AI 이해도와 실행 역량을 높이는 교육에 착수했다.

시는 22일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실·국·소장과 부서장, 읍·면·동장 등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문가 초청 특강을 열었다. 이날 교육에는 본청과 읍·면·동 관리자, 유관기관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행정조직의 변화와 관리자의 새로운 역할을 함께 살펴봤다.

강연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데이터기반행정팀 조용탁 수석연구원이 맡았다. 디지털정부와 데이터·AI 혁신 분야의 정책 수립과 현장 경험을 갖춘 조 수석은 ‘AI 대전환 시대, 관리자의 품격: 관리자가 이끄는 공공 AX와 조직혁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 수석은 NIA가 펴낸 'AI 시대, 관리자의 품격'에 소개된 공직자와 현장 리더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행정조직이 맞닥뜨린 변화와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인공지능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만큼 조직 구성원들이 새로운 업무방식을 받아들이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관리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문서 작성과 자료 분석, 정책 검토 등 행정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시연을 통해 인공지능이 업무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고, 부서별 특성과 행정환경에 맞춰 기술을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생성형 AI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방법과 직원들의 활용 역량 격차, 업무 적용 과정에서 관리자가 담당해야 할 역할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새로운 기술의 도입 자체보다 행정서비스의 품질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이번 관리자 특강을 출발점으로 실무자가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교육을 확대하고, 공공 AX를 주도할 전문인재 양성과정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리자와 실무자의 역량을 함께 강화해 인공지능이 일부 부서의 시범사업에 머물지 않고 조직 전반의 업무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AI 대전환기에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은 관리자의 판단과 실행력에서 나온다”며 “관리자가 먼저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이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X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