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동리 고분군 다시 본다, 제31회 가야사학술회의 개최
10월 1일 인제대학교서 조사성과와 역사적 위상 집중 조명 1∼3세기 대성동고분군 세력과 경쟁한 가야 집단 흔적 탐구 묘제·수장묘·의례·옥문화 등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 진행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대성동고분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초기 가야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유산인 김해 양동리 고분군이 학술적으로 재조명된다. 다양한 무덤 양식과 풍부한 출토유물을 토대로 고분군을 조성한 집단의 성격과 사회적 위상, 문화적 특징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해시는 오는 10월 1일 오전 11시 인제대학교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잠든 500년, 가야를 깨우다–김해 양동리 고분군’을 주제로 제31회 가야사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시민에게 비교적 생소했던 양동리 고분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알리고, 전문가들의 최신 조사와 연구성과를 공유해 가야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양동리 고분군은 200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김해지역의 대표적인 가야유산이다. 특히 1∼3세기에는 대성동고분군을 조성한 세력과 경쟁할 만큼 강한 집단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초기 가야의 정치세력과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고분군에서 확인된 여러 형태의 묘제와 다량의 유물은 당시 가야인의 장례문화와 사회구조, 대외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시대별 무덤의 변화는 양동리 일대 세력의 성장과 쇠퇴뿐 아니라 가야사회 전반의 변천 과정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학술회의에서는 6명의 전문가가 양동리 고분군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주요 발표 주제는 고분군의 조사성과와 향후 과제, 유하동 유적과 연계한 경관 해석, 구야국 수장묘의 성격, 고분군 조성집단의 의례, 옥문화, 4∼5세기 양동리 고분군의 위상 등이다.
전문가 발표가 끝난 뒤에는 이주헌 전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양수 국립김해박물관장을 비롯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양동리 고분군의 역사적 의미와 학술적 쟁점, 향후 조사·연구 방향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양동리 고분군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전문가들의 연구성과를 직접 접하면서 김해의 가야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가 주관하며, 가야사와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