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추석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 29세대 찾아 예우
일주일간 유족 가정 방문해 건강과 생활 불편사항 살펴 이강조·노석호 선생 항일운동과 독립 위한 희생 되새겨 설·추석마다 위문 이어가며 국가유공자 존중 문화 확산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추석을 앞두고 김해시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찾았다.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족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직접 확인하며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살피는 데 의미를 뒀다.
김해시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29세대를 방문해 명절 위문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문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박종주 김해시 복지국장이 독립유공자 유족인 손모 씨와 노모 씨 가정을 잇달아 방문했다. 박 국장은 유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건강상태와 생활 속 불편사항을 들으며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살폈다.
손 씨의 외조부인 고 이강조 선생은 일제강점기 밀양지역에서 전개된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항일운동을 펼치다 체포됐다. 정부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적을 인정해 고인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노 씨의 부친인 고 노석호 선생은 국내에서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으며 항일활동을 이어갔다. 중국 옌안으로 망명한 뒤에는 국내외 독립운동세력을 연결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체포됐으며, 1944년 만주 신징감옥에서 옥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해시는 매년 설과 추석마다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해 위문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유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예우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박종주 복지국장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며 “선열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