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기획] 안산 대부포도축제 2만4천명 찾았다…70년 가치 넓혔다
-19~20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개최…시민·관광객 2만4천여 명 방문 -직거래·디저트·와인에 걷기·마라톤 연계…대부도 즐길거리 한자리에 -첫 품평회 포도 경매 45만·30만·20만원 낙찰…수익금 지역사회 기부 예정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안산시 승격 40년과 대부포도 70년이 대부도에서 만났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린 ‘2026년 안산 대부포도축제’에는 안산시 발표 기준 시민과 관광객 2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 대부포도와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비롯해 포도 디저트와 와인, 체험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마련됐다.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와 안산마라톤대회도 함께 열렸다. 올해 처음 진행한 품평회 입상 포도 경매는 지역사회 기부로 연결된다. 안산시는 대부포도의 맛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농업과 먹거리, 관광과 체험을 연결하며 70년 지역 농업자산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올해 축제의 한 축은 ‘역사’였다. 안산시는 시 승격 40주년과 대부포도 70년을 함께 조명하고 행사장에 ‘안산 40년&대부포도 70년 주제 전시관’을 마련했다. 도시의 변화와 대부포도가 걸어온 시간을 한 공간에서 보여줬다. 40년을 맞은 도시와 70년을 이어온 지역 농업이 축제를 통해 만난 셈이다. 대부포도가 단순한 계절 농산물을 넘어 안산의 역사와 지역성을 담은 자원이라는 점도 자연스럽게 부각됐다.
◇ 2만4천여 명 찾은 대부도…농업·관광 한자리에
안산시에 따르면 이틀간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2만4천여 명이다. 행사장에서는 생산자가 대부포도와 안산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됐다. 방문객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포도밟기와 승마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여기에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와 안산마라톤대회가 같은 기간 열리면서 농산물과 체험, 관광과 스포츠가 하나의 축제 공간에서 이어졌다.
대부도라는 지역 특성도 행사 구성에 녹였다. 대부도는 포도 생산지인 동시에 안산의 주요 관광지역이다. 안산시는 대부포도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걷기와 마라톤을 연계했다. 방문객이 포도축제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도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축제의 외연을 넓힌 것이다.
◇ 생과에서 디저트·와인까지…대부포도의 변신
올해 축제에서는 대부포도의 활용 방식도 다양해졌다. 안산시는 관내 대학과 협업해 개발한 대부포도 활용 디저트를 선보였다. 생과로 익숙한 대부포도를 새로운 먹거리로 소개한 것이다. 지역 농산물과 대학의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대부포도를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혔다.
와인도 축제의 한 축을 차지했다. 행사장에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그랑꼬또 ‘청수’ 와인 시음회가 진행됐다. 대부도에서 생산되는 포도가 생과뿐 아니라 와인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축제 현장에서 보여줬다. 포도 한 송이에서 출발해 생과와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만난 것이다.
이 같은 구성은 대부포도의 활용 범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은 생산 자체뿐 아니라 소비자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느냐와도 연결된다. 올해 축제는 대부포도를 먹고 구매하는 데서 나아가 디저트와 와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생산자와 소비자 연결한 직거래 장터
축제의 중심에는 농가와 농산물이 있었다. 안산시는 대부포도와 지역 농특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방문객에게는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소비자를 현장에서 만나는 접점을 마련했다. 포도를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축제장에서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직거래 장터는 대부포도뿐 아니라 안산지역 농특산물을 함께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포도를 맛보고 구매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른 농산물도 접할 수 있었다.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부포도를 중심으로 안산 농업 전반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셈이다.
◇ 첫 포도 경매…품질에서 나눔까지 연결
올해 처음 마련한 ‘대부포도 품평회 입상 포도 경매’도 축제에 새로운 색을 더했다. 최우수상 포도는 45만 원, 우수상은 30만 원, 장려상은 20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각 1건을 기준으로 합산하면 낙찰액은 95만 원이다. 안산시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대부도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품평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포도를 경매로 연결하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대부포도의 품질을 알리는 동시에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만큼 향후 품평회와 경매가 지속된다면 대부포도의 품질과 브랜드를 축제 현장에서 알리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 포도·걷기·마라톤…대부도 전체가 축제 무대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와 안산마라톤대회를 함께 개최한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대부포도를 맛보고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대부도의 길을 걷고 달리는 프로그램까지 연결했다. 농업과 관광, 스포츠를 한 시기에 배치하면서 대부도라는 공간 자체를 축제의 무대로 활용했다.
대부해솔길은 대부도의 자연을 걸으며 경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다. 마라톤 역시 스포츠를 통해 대부도를 만나는 방식이다. 안산시는 여기에 대부포도축제를 연결했다. 농산물을 중심으로 시작한 축제가 먹거리와 체험, 자연과 스포츠로 범위를 넓히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대부도를 여러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안산 40년·대부포도 70년…두 역사가 만났다
올해는 안산시에도 의미가 있는 해다. 시 승격 40주년을 맞았다. 대부포도는 70년의 역사를 내세웠다. 안산시는 이번 축제에서 두 시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었다. ‘안산 40년&대부포도 70년 주제 전시관’을 통해 도시와 농업의 변화 과정을 함께 보여줬다.
안산은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부도에는 농업과 해양·관광자원이 함께 자리한다. 올해 축제는 안산이 가진 이런 다양한 지역자원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대부포도 70년 역시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지역 농가가 오랜 기간 생산을 이어오면서 대부도를 대표하는 농산물로 만들어온 시간이다. 안산시는 그 역사를 올해 축제의 주요 콘텐츠로 끌어냈다.
◇ 축제 이틀 넘어 대부포도의 다음을 보다
올해 축제의 흐름은 분명하다. 대부포도를 중심에 두고 생산자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대학과 협업한 디저트를 선보였고 지역 와인을 소개했다. 가족 체험을 마련하고 걷기와 마라톤을 연계했다. 여기에 처음으로 품평회 입상 포도 경매를 도입해 지역사회 나눔까지 연결했다. 농산물 하나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관광과 스포츠, 나눔을 함께 묶은 것이다.
축제 이후에도 이런 연결이 이어진다면 대부포도를 알리는 접점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직거래와 가공제품, 와인과 관광 프로그램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와 대부포도를 연결한다. 축제에서 선보인 디저트와 경매 역시 향후 지속적인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부포도 70년은 지나온 시간을 기념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랜 농업자산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다음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올해 축제는 그 방향을 먹거리와 관광, 체험을 통해 보여줬다.
◇ 이민근 시장 “대부포도 가치 널리 알릴 것”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대부포도의 매력과 농가의 노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부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안산시는 대부포도의 가치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냈다. 생산자는 직거래 장터에서 소비자를 만났다. 포도는 디저트와 와인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품평회 입상 포도는 첫 경매에 올랐고 수익금은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걷기와 마라톤을 더해 대부도의 관광자원까지 축제에 담았다.
안산 40년과 대부포도 70년이 만난 올해 축제에는 2만4천여 명이 함께했다. 70년을 이어온 지역 농산물에 먹거리와 관광, 체험과 나눔을 더하면서 대부포도축제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 70년에서 다음 10년으로
대부포도의 가장 큰 자산은 오랜 시간이다. 70년 동안 지역에서 재배되며 대부도를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해왔다. 이제 그 역사 위에 새로운 방식이 더해지고 있다.
생과 중심의 포도는 디저트와 와인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만났다. 포도축제는 걷기와 마라톤을 만나 관광·스포츠 행사와 연결됐다. 올해 처음 시작한 경매는 지역사회 나눔까지 더했다.
농업이 먹거리를 만나고 먹거리가 관광과 연결된다. 관광은 대부도의 자연으로 이어지고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다시 지역 농산물을 만난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따로 놓기보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2026년은 안산 시 승격 40주년이다. 대부포도는 70년의 시간을 맞았다. 두 역사가 만난 올해 대부포도축제에는 2만4천여 명이 찾았다.
70년 대부포도의 다음 이야기도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기자메모/ 대부포도축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축제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 직거래에 대학과 협업한 디저트를 더했다. 지역 와인을 소개하고 걷기와 마라톤을 연계했다. 올해는 품평회 입상 포도 경매까지 처음 도입했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부포도를 중심으로 연결된다면 축제의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 지역 음식점과 카페, 가공업체, 관광시설 등과 접점을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다. 축제 기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소비자가 대부포도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질수록 70년 지역 농업자산의 활용 가능성도 커진다.
안산시가 축제 방문객과 참여 농가, 직거래와 가공제품 등 관련 자료를 꾸준히 축적한다면 향후 농가 지원과 관광정책을 설계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축제의 규모를 키우는 것과 함께 대부포도를 중심으로 농업과 먹거리, 관광을 연결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 40년과 대부포도 70년이 만난 2026년 축제는 이틀 동안 열렸다. 그러나 70년 대부포도를 활용하는 안산시의 다음 이야기는 축제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