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개최...돌출뿌리·은행열매 불편 줄인다

- 가로녹지 관리사업 및 송도 솔밭 도시숲 관리 계획 등 주요 안건 심의 - 가로수 불편 해소와 생태적 가치 살린 체계적 녹지 관리 방안 모색

2026-09-21     이상수 기자
포항시는

포항시가 올해 21억원을 투입해 중앙로를 비롯한 239개 노선의 가로녹지를 정비한다. 가로수의 미세먼지 저감과 경관 개선 기능은 살리면서 돌출뿌리와 은행나무 열매, 간판 가림 등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송도 솔밭 도시숲은 수목과 병해충 관리에 더해 맨발 산책로와 휴게공간 등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비한다.

포항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가로녹지와 도시숲의 조성·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되는 기구로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시의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도시숲 조성·관리 계획의 수립과 변경을 심의하고 도시녹화 장·단기 계획과 녹지 수준 향상 방안, 도시녹화 설계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항지역 가로녹지 조성·관리 사업과 송도 솔밭 도시숲 관리계획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시는 올해 중앙로 등 239개 노선에 조성된 가로녹지를 대상으로 21억원 규모의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가로수 전정과 병해충 방제,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돌출뿌리 정비 등이다.

도심에서 민원이 발생하는 은행나무 암나무 교체와 열매 채취도 진행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로수 가꾸기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가로수는 도심 녹지축을 형성하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 조절, 경관 개선 등의 역할을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행환경과 생활편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성장한 나무의 뿌리가 보도 위로 돌출되거나 은행 열매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 가지가 상가 간판이나 시야를 가리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생활불편을 줄이면서 가로수의 녹지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노선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송도 솔밭 도시숲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솔밭의 수목 생육상태와 병해충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수종 정비와 혼효림 조성, 병해충 예방·방제 등을 추진해 산림 생태계를 관리할 계획이다.

도시숲 내부의 이용환경도 손본다. 송도해수욕장과 연결되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체험·휴게공간도 확충한다.

단순히 나무를 관리하는 녹지공간에서 벗어나 산책과 휴식, 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지역 여건과 시민 이용 특성을 반영해 가로녹지와 도시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행·녹지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의 도시녹지 정책은 앞으로 녹지 면적 확대뿐 아니라 기존 수목의 생육환경을 유지하면서 보행 불편과 생활민원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관리 성과를 가늠할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