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인파 1000명 넘는 포항 가을축제 5곳…경찰·소방 합동 안전점검

- 경찰·소방·해경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맞춤형 안전관리계획 심층 논의 -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 등 고위험 축제 5건 대상 선제적 대비

2026-09-21     이상수 기자
21일

가을철 포항에서 열리는 축제 가운데 순간 최대 인파가 1천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 대해 사전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대규모 인파의 이동 동선과 비상대피로를 점검하고 행사 전에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포항시는 21일 시청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올가을 개최 예정인 고위험 지역축제 5건의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대상은 ‘2026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 ‘2026 포항 낙화의 밤 축제’, ‘제18회 부조장터문화축제’, ‘제16회 포은문화축제’, ‘2026 포항 수제맥주 페스티벌’이다.

시는 이들 행사에 순간 최대 1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 축제로 분류해 안전관리계획을 사전에 점검했다.

이날 심의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남·북부경찰서와 남·북부소방서, 포항해양경찰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포항지역건축사회, 남·북구보건소와 각 축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핵심 점검 대상은 인파 밀집 상황이다.

위원회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장 출입 동선과 비상대피로 확보, 현장 질서 유지 방안 등을 살폈다.

축제장 주변 교통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거나 주차 차량으로 인해 긴급차량의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별 특성을 반영한 안전대책도 점검했다.

축제 장소와 행사 프로그램, 예상 관람객 규모가 서로 다른 만큼 동일한 관리방식을 적용하기보다 축제별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류 심의 이후에는 현장 확인이 이어진다.

포항시는 각 축제 개최 전에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상태를 비롯해 전기·가스시설, 교통관리, 인파 밀집 위험 등을 분야별로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축제 개최 전까지 보완조치를 요구해 사고 가능성을 줄일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역축제뿐 아니라 옥외행사도 매월 파악해 안전관리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순간 최대 관람객이 1천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행사를 비롯해 산이나 수면에서 열리는 행사, 불이나 폭죽·석유류·가연성 가스 등 위험물질을 사용하는 행사 등을 고위험 지역축제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고위험 행사로 분류되면 안전관리실무위원회의 계획 심의와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 등을 거치게 된다.

서현준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가을철 지역축제가 집중되는 만큼 현장 사전점검과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을축제 안전관리의 관건은 계획서상 대책이 실제 행사장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인파 흐름과 비상대피 동선,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얼마나 구체적으로 확보하느냐가 사고 예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