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⑥] 성수석 시장, 100대 체험콘텐츠로 관광도시 도약
-지역 문화·관광자원 활용한 100대 테마 체험 콘텐츠 확대 -방문객 유입을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상권 소비로 연결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여가 기반 확충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성수석 이천시장이 민선 9기 ‘일상이 풍요로운 매력도시’를 목표로 문화·관광 분야 12개 공약을 추진한다. 이천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100대 테마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입을 지역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광정책을 방문객 확대에만 두지 않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일상 속 여가를 넓히는 방향도 함께 담았다. 개별 관광자원을 체험과 소비,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운영체계가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앞선 산업혁신과 교통, 안심도시, 교육 분야 공약이 이천의 성장기반과 생활환경을 다지는 계획이라면 매력도시 공약은 시민과 방문객이 이천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도록 만드는 정책이다. 문화와 관광은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출로 효과를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 밀접하다.
100대 테마 체험 콘텐츠는 이천의 다양한 자원을 여러 주제로 구성해 관광 선택의 폭을 넓히는 사업이다. 단순히 장소를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가 계절과 연령, 가족·단체 등 방문객 특성에 맞게 운영된다면 짧은 방문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숫자보다 완성도와 연결성이다. 체험 프로그램이 서로 단절되면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기 어렵다. 관광지와 체험공간, 전통시장과 상점가,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고 예약·교통·안내 정보를 쉽게 제공해야 한다.
지역상권과의 협력도 필요하다. 관광객이 늘어도 소비가 일부 시설에 머물면 지역경제 전체로 효과가 이어지기 어렵다. 지역 상인과 문화예술인, 체험 운영자가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의 상품과 음식, 공연을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다면 주민에게 돌아가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매력도시 공약은 시민을 위한 문화정책이기도 하다. 관광객 중심의 행사나 시설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 여가를 누릴 기회를 넓혀야 한다. 기존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과 읍·면 지역의 이용 격차를 줄인다면 시민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천시는 민선 9기 공약 79개와 추가이행과제 27개 등 106개 사업에 2030년까지 총 1조 4,5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시비는 8,816억 원이다. 문화·관광 분야 역시 12개 공약별 사업비와 추진 일정, 운영주체를 구체화하고 시설 조성보다 지속적인 콘텐츠 운영에 필요한 재원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
성수석 시장의 매력도시 구상은 이천의 문화·관광자원을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100대 테마 체험 콘텐츠가 체류시간과 지역소비를 늘리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면 관광정책은 도시 홍보를 넘어 이천의 새로운 생활·경제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기자 메모/ 100대 체험 콘텐츠의 성과는 목록의 개수가 아니라 실제 운영률과 참여인원, 체류시간, 지역상권 소비로 확인해야 한다. 기존 자원을 새롭게 연결하고 시민과 상인이 운영 과정에 참여할 때 이천만의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본지는 다음 [이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⑦]에서 성수석 시장이 제시한 ‘평생안심 복지도시’ 공약을 살펴본다.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 개소와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확대를 비롯한 14개 공약이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돌봄과 의료 안전망 강화로 어떻게 이어질지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