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비재, 중국시장 공략…786만 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상하이 수출상담회에 도내 중소기업 10곳·현지 바이어 20곳 참가 건강식품·화장품 높은 관심…6개 기업이 바이어 6곳과 협력 약속 인허가·규제 대응부터 판로 개척까지 실제 수출계약 전환 지원
경남지역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786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며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상담 성과가 일회성 협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과 장기 거래로 연결되도록 중국의 인허가·규제 대응과 핵심 유통망 확보, 후속 상담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가 지난 18일 중국 홀리데이 인 상하이 호텔에서 열린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도내 수출기업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상담회에는 화장품과 식품 등을 생산하는 경남 중소기업 10곳이 10개 이상의 품목을 선보였으며 중국 바이어 20곳이 참여했다. 기업과 바이어 간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 결과 도내 기업 6곳이 현지 바이어 6곳과 총 786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으며, 특히 건강식품과 화장품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바이어 등 40여 명도 상품 전시와 상담 현장을 찾아 경남 제품의 품질과 시장성을 살폈다.
참여 기업들은 중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위생 허가를 비롯한 인허가와 규제 대응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바이어들도 한국 제품을 수입·유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기업과 실질적인 거래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식품과 소비재는 품질과 신뢰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경남기업들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거래를 시작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중국은 대한민국의 핵심 수출 상대국이며 상하이는 높은 소비 수준과 새로운 상품에 대한 관심을 갖춘 시장”이라며 “상하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담 결과가 실제 수출과 지속적인 거래로 이어지도록 도와 도의회, 중소기업 지원기관,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상공회의소가 함께 후속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이다. 경남의 대중국 수출액은 34억 달러로 미국과 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철과 선박 엔진 부품, 면류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최근에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소비재 수출액도 2024년 3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올해 1~7월에는 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는 올해 칭다오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와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 청두 바이오 메디컬 플라자, 상하이 소비재 수출상담회 등 중국 현지 마케팅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상하이 자동차부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국 유통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와 판로 개척을 지원해 이번 수출의향서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