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농업인단체장과 첫 간담회…현장 목소리 청취

농업기술대전·농지 전수조사 등 주요 현안 논의

2026-09-19     이정애 기자
최현덕

남양주시는 18일 최현덕 시장이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역 농업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업 현안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 시장과 농업기술센터 소장, 송제헌 한국농촌지도자 남양주시연합회장을 비롯한 7개 농업인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농업인들이 영농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향후 농업정책에 반영할 과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남양주시 농업기술대전’의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농업인단체장들은 행사를 농업인들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내부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남양주 농업과 지역 농산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자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와 홍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데 시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농지 전수조사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마련한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실제 조사 과정에서 농업인들이 제도와 조사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덕

특히 농지와 관련한 제도는 실제 영농활동과 재산권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사 목적과 절차, 적용 기준을 농업인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도 제기됐다. 농업인 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이어갈 인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세대가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토지이용 규제로 인해 영농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공유됐다. 도시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남양주의 특성상 농업 생산기반을 유지하면서 지역 개발과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생산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 확대와 홍보 강화도 건의됐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계뿐 아니라 소비자와 연결하는 유통·판매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제시된 의견은 농업기술대전 지원부터 농지 전수조사, 규제 문제, 농산물 판로, 청년농 육성까지 농업 생산과 유통, 인력 문제를 폭넓게 포함했다.

최현덕 시장은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과 어려움을 직접 확인한 만큼 이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하고 농업인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시는 앞으로 농업인단체와 현장 의견을 공유하면서 지역 농업의 생산기반 유지와 농산물 판로 확대, 미래 농업인력 육성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민선9기 첫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안이 향후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