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차기 시금고 확정…신한은행·농협은행 4년 더 맡는다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경쟁서 제1금고 선정…2027년부터 4년간 16조4천억 원 규모 관리

2026-09-17     이정애 기자
인천광역시청

인천시가 17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2027년부터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로 제1금고 신한은행, 제2금고 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의 경쟁을 거쳐 제1금고 운영권을 이어가게 됐으며, 제2금고에 단독 신청한 농협은행도 재공고와 심의 절차를 거쳐 다시 선정됐다. 두 은행의 금고별 관리 대상은 2026년 본예산 기준 총 16조4,726억 원 규모다.

이번 선정은 기존 시금고 약정이 오는 12월 31일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새로 선정된 두 금융기관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인천시 금고 업무를 담당한다.

제1금고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신청해 경쟁했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 결과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제1금고 지정 대상 금융기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현 제1금고에 이어 차기 운영권도 확보하면서 인천시 주금고 역할을 계속 맡게 됐다.

제2금고에는 농협은행만 신청했다. 인천시는 추가 참여 금융기관을 받기 위해 재공고했지만 다른 신청자가 나오지 않아 관련 규정에 따라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 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선정했다.

시금고 선정 평가는 대학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을 포함한 11명의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맡았다.

평가는 행정안전부 예규와 ‘인천광역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와 제안설명을 토대로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인천시 협력사업 등 6개 분야 20개 세부항목을 심사했다.

제1금고인 신한은행은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을 관리한다. 2026년 본예산을 기준으로 관리 대상 규모는 14조4,527억 원이다. 농협은행이 맡는 제2금고는 기타특별회계를 관리하며 규모는 2조199억 원이다.

두 은행은 2007년부터 각각 인천시 제1·2금고를 맡아왔다. 이번 선정으로 2030년까지 기존 시금고 체제가 이어지게 됐다.

인천시는 선정 결과를 시보와 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통지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10월 신한은행·농협은행과 차기 시금고 운영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