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소부장 100개사 접촉…첨단산업 투자유치 확대

부산신항·제조기반·투자인센티브 집중 소개 미래모빌리티·첨단소재 기업 후속 상담 추진

2026-09-17     배한익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소부장 국제투자컨퍼런스’에 참가해 국내외 유망기업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환경과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과 투자기관 등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가 주관했다. 글로벌 투자환경과 외국인투자 지원정책을 공유하는 세미나와 함께 해외·국내 기업 간 1대1 투자·협력 상담이 진행됐다. 최근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첨단소재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산업의 기반인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 경쟁력과 부산·경남의 제조산업 기반을 주요 강점으로 제시했다. 외국인투자지역과 경제자유구역 인센티브, 기회발전특구 등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지원 제도도 함께 설명했다. 투자기업이 입지와 물류, 제조기반, 지원정책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생산시설만 모인 산업단지가 아니라 물류와 제조, 연구개발을 연결하는 첨단산업 투자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경자청은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소재 등 핵심전략산업과 연계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부산·경남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은 부산신항 물류망과 제조업 공급망, 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조다.

행사에서는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환경과 관련 인센티브, 반도체 클러스터와 지역 혁신거점 조성 전략도 논의됐다.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반도체·포토닉스·양자 등 딥테크 분야 협력 방안도 공유되면서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가능성까지 논의 범위가 확대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참가기업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잠재 투자기업 발굴에 나섰다.

경자청은 행사에서 접촉한 기업 가운데 투자 관심이 확인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과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 정책 방향과 기업 수요에 맞춘 상담을 확대하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단발성 행사 참가보다 후속 상담과 현장 확인으로 실제 투자 가능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첨단산업과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와 제조를 넘어 첨단소부장과 미래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도 기업별 투자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담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소재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우량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